부가티 잡겠다는 미국 회사가 동시에 내놓은 하이퍼카 둘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984 조회
  • 2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는 무엇일까요? 얼마 전까지 코닉세그가 아제라 RS로 맨 앞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1월, SSC가 타이틀을 쟁취했지요. 


SSC는 제러드 쉘비(Jerod Shelby)가 1998년, 유럽의 슈퍼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의 하이퍼카 전문 업체입니다. SSC는 ‘Shelby Super Cars’의 약자로 오너의 이름을 담았지요.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롤 쉘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월 17일, 455.3km/h로 양산차 세계 최고속을 기록한 주인공은 SSC의 투아타라(SSC Tuatara)란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1750마력짜리 하이퍼카죠. 도로 위를 달리지만, 레이스카나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디자인과 섀시, 엔진, 연료, 타이어까지 레이스카의 제작 노하우를 가득 담아 엑기스만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짜낼 게 없어 보였지요. 하지만, 스피드를 향한 SSC 엔지니어의 열정은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최근, 더 진화할 게 없어 보이는 투아타라의 스페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2 종류나요. 첫 번째는 스트라이커(Striker)로 불리고 두 번째 모델은 어그레서(Aggressor)입니다. 


‘스트라이커’는 이름에서 예상되듯 미국의 첨단 전투가 JSF(Joint Strike Fighte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일반 투아타라와 가장 큰 차이는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인데, 같은 속도에서 다운포스가 투아타라의 3배 정도나 된다는군요. 


예컨대, 시속 160마일(약 257km/h)에서 약 500kg의 다운포스를 만듭니다. 그렇더라도 여느 하이퍼카보다 월등한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투아타라 자체가 최고속에 목숨 건 스펙이니 한계가 있지요. 참고로, 맥라렌 세나는 최고 800kg, 브라밤 BT62는 최고 1,20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반 모델보다는 다운포스가 큰데, 이는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을 새로 설계한 덕분입니다. 특히, 작은 액티브 윙과 버티컬 스태빌라이저로 고정한 거대한 윙으로 구성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의 역할이 컸죠. 


엔진은 일반형과 같습니다. V8 5.9리터 트윈 터보 1750마력입니다. 변속기는 7단 수동이고요. 둘 다, 쉐보레 파워트레인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레이싱 노하우로 녹여 전혀 다른 특성을 내도록 설계했답니다.


두 번째 모델인 어그레서는 트랙 주행용 모델입니다. 도로 주행을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스트라이커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볼 수 있지요. 도로 주행을 하지 않기에 훨씬 더 과감하게 에어로파츠를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낮고 넓은 차체가 되었지요.


출력도 한껏 높였습니다.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최대 2,20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너의 선택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SSC에 따르면 투아타라는 100대 생산됩니다. 그중에서 상당수가 스트라이커 모델이 되고요. 최고봉인 어그레서는 100대와는 별개로 10대 만들 계획입니다. 값이오? 아직은 짐작만 가능합니다. 기본형인 투아타라가 21억 원 정도이니, 스페셜 버전의 값은 여기에 수억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요?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2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가성비 하이퍼카죠ㅎㅎ
40 럭키포인트 당첨!

건담님의 댓글

  • 건담
  • 작성일
하이퍼카들의 제조사가 서로 경쟁력이 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44 럭키포인트 당첨!

 

 


전체 347 / 3 페이지
RSS
  • Neonian Driving School
    등록자 권동문
    등록일 10.12 조회 36378 추천 0

    10월 둘째주 주말 문막 소제의 발보린 파크에서는 동호회 창립 10주년을 맞는 클럽 J2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빙 스쿨이 열였었다. 클럽…

  • 르노 스포츠 RS 모델 알파인(알피느)로 이름 바꾼다. 댓글 2
    등록자 Voiture
    등록일 05.13 조회 9538 추천 0

    비록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지는 못했지만, 스포츠와 RS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세월…

  • 혁신적인 도심 이동수단이 될 시티 트랜스포머 CT1 댓글 1
    등록자 록키스로
    등록일 07.05 조회 6716 추천 0

    복잡한 도심의 교통을 해결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탈 것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CT1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로…

  • 페라리 250GT SWB, 모던 V12로 재탄생
    등록자 Voiture
    등록일 05.13 조회 7174 추천 0

    페라리는 SF90 스트라데일 하이퍼카, 로마 그랜드 투어러, 최근 공개된 812 컴페티지온과 같은 흥미진진한 신모델로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 …

  • 충전이 아니라 스왑,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탑재한 Namx HUV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7.11 조회 8765 추천 0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혁명일까요?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NAMX'가 잉크 카트리지처럼 수소 카트리지를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카트리지 …

  • 05.12.11 Top gear - Bugatti Veyron 댓글 14
    등록자 김병철
    등록일 12.14 조회 48425 추천 0

    드디어 부가티가 탑기어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기대했던것 만큼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았더군요.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고, 부가티의 달…

  • 준중형 가격의 중국 하이브리드 SUV, 우링 씽첸(Wuling Xingchen) 댓글 15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9.06 조회 13035 추천 0

    본의 아니게 요즘 중국차를 많이 소개하는 거 같네요. 자동차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은 갈 길이 먼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으니 관심이 …

  • 영국에서 개발중인 수소 하이퍼카 댓글 6
    등록자 Leiws02
    등록일 05.14 조회 9143 추천 0

    영국 신생업체 비리텍은 하이퍼카가 "전력 및 범위 요구량이 증가하거나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이 필요할 때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긴 수소의 장점을 …

  • 파가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괴물 출현, 와이라 이몰라 팩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6 조회 13332 추천 0

    파가니(PAGANI)는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죠. 람보르기니에서 일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지니어 오라치오 파가니(Horacio Pagani)…

  • 놀라운 디테일을 가진 나무로 만든 람보르기니 댓글 2
    등록자 Leiws02
    등록일 05.20 조회 12545 추천 0

    대부분의 사람들은 값비싼 슈퍼카를 사서 타고다닐 여유가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슈퍼카를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차와 똑같이 모양…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