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잡겠다는 미국 회사가 동시에 내놓은 하이퍼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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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는 무엇일까요? 얼마 전까지 코닉세그가 아제라 RS로 맨 앞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1월, SSC가 타이틀을 쟁취했지요. 


SSC는 제러드 쉘비(Jerod Shelby)가 1998년, 유럽의 슈퍼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의 하이퍼카 전문 업체입니다. SSC는 ‘Shelby Super Cars’의 약자로 오너의 이름을 담았지요.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롤 쉘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월 17일, 455.3km/h로 양산차 세계 최고속을 기록한 주인공은 SSC의 투아타라(SSC Tuatara)란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1750마력짜리 하이퍼카죠. 도로 위를 달리지만, 레이스카나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디자인과 섀시, 엔진, 연료, 타이어까지 레이스카의 제작 노하우를 가득 담아 엑기스만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짜낼 게 없어 보였지요. 하지만, 스피드를 향한 SSC 엔지니어의 열정은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최근, 더 진화할 게 없어 보이는 투아타라의 스페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2 종류나요. 첫 번째는 스트라이커(Striker)로 불리고 두 번째 모델은 어그레서(Aggressor)입니다. 


‘스트라이커’는 이름에서 예상되듯 미국의 첨단 전투가 JSF(Joint Strike Fighte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일반 투아타라와 가장 큰 차이는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인데, 같은 속도에서 다운포스가 투아타라의 3배 정도나 된다는군요. 


예컨대, 시속 160마일(약 257km/h)에서 약 500kg의 다운포스를 만듭니다. 그렇더라도 여느 하이퍼카보다 월등한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투아타라 자체가 최고속에 목숨 건 스펙이니 한계가 있지요. 참고로, 맥라렌 세나는 최고 800kg, 브라밤 BT62는 최고 1,20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반 모델보다는 다운포스가 큰데, 이는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을 새로 설계한 덕분입니다. 특히, 작은 액티브 윙과 버티컬 스태빌라이저로 고정한 거대한 윙으로 구성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의 역할이 컸죠. 


엔진은 일반형과 같습니다. V8 5.9리터 트윈 터보 1750마력입니다. 변속기는 7단 수동이고요. 둘 다, 쉐보레 파워트레인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레이싱 노하우로 녹여 전혀 다른 특성을 내도록 설계했답니다.


두 번째 모델인 어그레서는 트랙 주행용 모델입니다. 도로 주행을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스트라이커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볼 수 있지요. 도로 주행을 하지 않기에 훨씬 더 과감하게 에어로파츠를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낮고 넓은 차체가 되었지요.


출력도 한껏 높였습니다.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최대 2,20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너의 선택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SSC에 따르면 투아타라는 100대 생산됩니다. 그중에서 상당수가 스트라이커 모델이 되고요. 최고봉인 어그레서는 100대와는 별개로 10대 만들 계획입니다. 값이오? 아직은 짐작만 가능합니다. 기본형인 투아타라가 21억 원 정도이니, 스페셜 버전의 값은 여기에 수억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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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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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가성비 하이퍼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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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님의 댓글

  • 건담
  • 작성일
하이퍼카들의 제조사가 서로 경쟁력이 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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