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잡겠다는 미국 회사가 동시에 내놓은 하이퍼카 둘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982 조회
  • 2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는 무엇일까요? 얼마 전까지 코닉세그가 아제라 RS로 맨 앞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1월, SSC가 타이틀을 쟁취했지요. 


SSC는 제러드 쉘비(Jerod Shelby)가 1998년, 유럽의 슈퍼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의 하이퍼카 전문 업체입니다. SSC는 ‘Shelby Super Cars’의 약자로 오너의 이름을 담았지요.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롤 쉘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월 17일, 455.3km/h로 양산차 세계 최고속을 기록한 주인공은 SSC의 투아타라(SSC Tuatara)란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1750마력짜리 하이퍼카죠. 도로 위를 달리지만, 레이스카나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디자인과 섀시, 엔진, 연료, 타이어까지 레이스카의 제작 노하우를 가득 담아 엑기스만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짜낼 게 없어 보였지요. 하지만, 스피드를 향한 SSC 엔지니어의 열정은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최근, 더 진화할 게 없어 보이는 투아타라의 스페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2 종류나요. 첫 번째는 스트라이커(Striker)로 불리고 두 번째 모델은 어그레서(Aggressor)입니다. 


‘스트라이커’는 이름에서 예상되듯 미국의 첨단 전투가 JSF(Joint Strike Fighte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일반 투아타라와 가장 큰 차이는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인데, 같은 속도에서 다운포스가 투아타라의 3배 정도나 된다는군요. 


예컨대, 시속 160마일(약 257km/h)에서 약 500kg의 다운포스를 만듭니다. 그렇더라도 여느 하이퍼카보다 월등한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투아타라 자체가 최고속에 목숨 건 스펙이니 한계가 있지요. 참고로, 맥라렌 세나는 최고 800kg, 브라밤 BT62는 최고 1,20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반 모델보다는 다운포스가 큰데, 이는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을 새로 설계한 덕분입니다. 특히, 작은 액티브 윙과 버티컬 스태빌라이저로 고정한 거대한 윙으로 구성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의 역할이 컸죠. 


엔진은 일반형과 같습니다. V8 5.9리터 트윈 터보 1750마력입니다. 변속기는 7단 수동이고요. 둘 다, 쉐보레 파워트레인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레이싱 노하우로 녹여 전혀 다른 특성을 내도록 설계했답니다.


두 번째 모델인 어그레서는 트랙 주행용 모델입니다. 도로 주행을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스트라이커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볼 수 있지요. 도로 주행을 하지 않기에 훨씬 더 과감하게 에어로파츠를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낮고 넓은 차체가 되었지요.


출력도 한껏 높였습니다.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최대 2,20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너의 선택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SSC에 따르면 투아타라는 100대 생산됩니다. 그중에서 상당수가 스트라이커 모델이 되고요. 최고봉인 어그레서는 100대와는 별개로 10대 만들 계획입니다. 값이오? 아직은 짐작만 가능합니다. 기본형인 투아타라가 21억 원 정도이니, 스페셜 버전의 값은 여기에 수억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요?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2

쌥쌥이님의 댓글

  • 쌥쌥이
  • 작성일
가성비 하이퍼카죠ㅎㅎ
40 럭키포인트 당첨!

건담님의 댓글

  • 건담
  • 작성일
하이퍼카들의 제조사가 서로 경쟁력이 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44 럭키포인트 당첨!

 

 


전체 347 / 16 페이지
RSS
  • 전설 F1의 아버지, 신형 하이퍼카 개발 중
    등록자 수퍼맨7
    등록일 06.10 조회 14043 추천 0

    전설적인 F1의 아버지 고든 머레이가 새로운 하이퍼카를 구상하고 있답니다. 스케치는 그 일부인데 아직은 T.50이란 이름으로 불리는군요. 차명에…

  • 경차 기반으로 만든 포르쉐 356 오마주, 660 스피드스터 등장 댓글 9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12.30 조회 14026 추천 1

    ‘356’은 1948년에 등장한 포르쉐의 아이콘이자, 포르쉐의 이름이 들어간 첫 차라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단종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 아름…

  • 기아차 290마력 고성능 K5 GT 출시 예고 댓글 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18 조회 13909 추천 4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된 기아차 중형 세단 K5의 3세대 모델이 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심의 대상은 파격적인 디자인에 있지요.…

  • 람보르기니 V12 엔진 얹은 베르토네 제네시스 컨셉트 댓글 5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8 조회 13905 추천 2

    이탈리아 카로체리아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이야 각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디자인 파트에 힘을 실어 주어 예전 같은 영광을 누…

  • 브라부스(BRABUS) 벤츠 EV-12
    등록자 장세철
    등록일 09.04 조회 13880 추천 16

    저번 멕라렌 시승기에 이어 이번에 브라부스에서 튜닝한 EV-12 시승기사를 올려봅니다. 당시 벤츠 튜너들도 손대기 어려워하는 V12 엔진을 튜닝…

  • 멕라렌 F1 vs 페라리 F50 댓글 8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3872 추천 9

    Autocar의 글을 토대로 글을 쓴 내용입니다.잠시나마 그들의 비교 매력에 빠져 보시길.....사진은 멕라렌 팬에 의해 제공됨.멕라렌 F1 v…

  • 포르쉐의 카리스마 영원할까? 댓글 8
    등록자 김제동
    등록일 09.04 조회 13851 추천 17

    포르쉐의 달리기 성능을 얘기하는 것은 ‘자동차를 몬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에 관한 얘기가 될겁니다. 자동차는 물론 인간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디자인 공개
    등록자 수퍼맨7
    등록일 06.03 조회 13834 추천 2

    트랙스로 소형 SUV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쉐보레가 새로운 모델로 소형 SUV 시장을 노린다는 소식입니다.최근 쉐보레의 공식 보도에…

  • 제로백 2초, 재규어 1020마력 비전 그란투리스모 등장 댓글 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29 조회 13825 추천 1

    영국 재규어가 지난 10월 25일, 새로운 개념의 슈퍼카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Jaguar Vision Gran Turismo Co…

  • [Topgear리뷰] 전기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
    등록자 김병철
    등록일 06.30 조회 13815 추천 0

    Topgear에서 캘리포니아 태생의 Tesla roadster를 리뷰했다. 최초의 양산 전기 스포츠카라서 흥미롭다. 이번 리뷰를 더 흥미롭게 했…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