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0달러에 팔린 샤킬 오닐의 F355 스파이더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275 조회
  • 1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특별한 F355 스파이더가 경매에 올라와 눈길을 끕니다. 바로 왕년의 농구스타 샤킬 오닐이 타던 모델입니다. 오닐은 농구 이외에 음악과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졌지요.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고, 그의 차고엔 언제나 값비싼 차들이 즐비합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1998년형 F355 스파이더입니다. 그를 포함해 총 4번의 주인이 가려졌던 차량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1인 신조 매물은 아닙니다. 

 

바디는 영롱한 은빛의 아르젠토 뉘르브르크링(Argento Nürburgring, 101/C) 컬러이며, 키가 큰 오닐을 위해서 컨버터블 톱을 제거했답니다. 헤드라이트는 팝업식이고 섹시한 스쿠데리어 펜더 쉴드, 사이더 에어 인렛, 벤티드 데크 리드, 메시 리어 그릴 등을 적용했습니다.


보디에 어울리도록 실버 페인팅된 'Giovanna' 19인치 휠을 장착했고 피렐리 P 제로 타이어를 짝지었네요. 휠 안쪽으로는 실버 컬러의 브렘브 브레이크 캘리퍼가 보입니다. 앞이 6피스톤, 뒤는 4피스톤이에요.


실버와 블랙으로 칠한 투톤의 대시보드에 4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달려 있고 계기판엔 200mph까지 표시한 속도계, 1만 RPM 회전계, 수온게이지, 기어 인디케이터 등이 표시됩니다. 오일압력과 연료게이지는 센터스택에 붙어 있네요.  


그 아래로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알파인 오디오가 있습니다. 누적 주행거리는 7,400마일(1만 1,909km) 정도며, 1997년 이후 13년간은 주행거리가 1,000마일(약 1,610km)도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가 많으니 한 차종을 많이 탈 이유가 없었겠지요.


사킬 오닐의 키가 2미터 15cm 이상의 거구인지라 그의 차는 특별합니다. 몸집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해야만 하니까요. 이 모델도 보통의 F355와 다릅니다. 


시트는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실버와 블랙 투톤이고 헤드레스트에는 오닐이 좋아하는 슈퍼맨 로고가 붙어 있지요. 보통의 F355은 연료탱크가 시트 뒤쪽에 있는데 레그룸을 더 확보하기 위해 이를 프론트 트렁크로 옮겼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최근, 연료라인과 연료탱크 마운드 등도 교체했고요.


엔진은 V8 3.5리터(F129)로 최고출력 375마력을 냅니다. 지난해 1월 촉매컨버터를 비롯해 엔진 리빌딩 작업을 실시했고 배터리도 교체했습니다. 뒤축에 붙어 있는 트랜스액슬 방식의 기어는 전동유압식입니다. 동급의 로드카 중에서는 아마 저의 처음 쓰인 것으로 압니다.


미국에서 차량 사고팔 때 참고 자료로 쓰이는 카팩스(Carfax) 리포트에 따르면 이 차는 무사고입니다. 1998년과 2009년 사이에 스티어링 샤프트, 연료탱크, 연료 디스트리뷰터 리콜 내역이 있고요. 타이밍 벨트는 2013년(6,467마일)에 교환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클러치도 교환했습니다. 구입해서 별다른 투자 없이 그냥 탈 수 있는 컨디션이라는 거에요. 


오닐은 농구뿐만 아니라 음악과 자동차에도 상당히 많은 애정을 쏟은 인물입니다. M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F355를 소개한 영상도 있을 정도에요. 그런만큼 소장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이번 모델은 총 23번의 비딩을 거쳐 최종 65천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우리돈으로 치면 7천 100만원 정도에요. 동급 매물이 7만 달러를 조금 넘는 것을 보면 의외로 저렴(?)한 값에 팔렸는데요. 아마도 튜닝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이런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투자나, 재판매를 고려하는데 이때 튜닝한 차는 제값 받기 어렵다고 하네요. ^^ 


 



쿰페르트 레벨 25
98%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1

쿰페르트님의 댓글

  • 쿰페르트
  • 작성일
영상도 추가합니다 ^^
오닐 집 어마어마하네요

27 럭키포인트 당첨!

 

 


전체 346 / 7 페이지
RSS
  • 오늘 유출된 GV60의 디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댓글 20
    등록자 Lutch
    등록일 08.02 조회 8880 추천 4

    안녕하세요ㅎㅎ 방학이라 여유로운 중3이 오늘 유출된 GV60을 보고 흥미로운 점이 있어 정리해보았습니다ㅎㅎ글 시작하기 전에 제가 분석한 것들은 …

  • 멕라렌 F1의 fan의 역활..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9876 추천 4

    포뮬러 원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공기역확적인 장치들은 1969년에 금지가 되었습니다.1978년에 고든 머레이가 속한 팀인 Brabham의 BT46…

  • 설린(Saleen) S7 레포트. 댓글 9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1.05 조회 12976 추천 3

    안녕하세요, 최택진입니다. 실수로 글을 삭제해버리는 통에다시 올립니다. (T_T) 이번 번역글도 역시 Autozine의 기사로,차종은 설린 S7…

  • 탱크? 차? 하우앤하우 립쏘 EV3 - F4 댓글 1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4.03 조회 12548 추천 3

    보통 ‘EV’는 전기차를 의미하지만, 이 경우는 다릅니다. 미국 특수차 제작 업체인 하우앤하우 테크놀로지(Howe and Howe Technol…

  • 현대 팰리세이드 정말 팀킬했나? 판매량 살펴보니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17 조회 22412 추천 3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12월 11일 출시 이후 12월말까지 총 1,908대가 판매되었습니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

  • 벤츠 CLA와 CLS에 이어 CLE 개발 중 댓글 2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11 조회 18281 추천 3

    독일 벤츠가 새로운 모델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지금까지 소문으로만 나돌던 CLE의 존재인데요. CLA와 CLS 사이를 메울 전망입니…

  • 현대차 8단 듀얼 클러치 하반기 양산 댓글 5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28 조회 18092 추천 3

    현대차 벨로스터 N은 아직 수동변속기만 가능합니다. 현대차에선 워낙 마니아성이 짙은 모델이라서 수동을 먼저 공개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스…

  • 모든 AMG 모델에 PHEV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3.15 조회 16645 추천 3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AMG가 좀 더 과감한 행동을 보여 눈길을 …

  • 기아 텔루라이드, 라이벌들과 비교해보니 댓글 1
    등록자 수퍼맨7
    등록일 04.11 조회 16816 추천 3

    미국 시장에서 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기아가 미국…

  • 피아트,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 공개 댓글 3
    등록자 디디공오
    등록일 06.02 조회 10790 추천 3

    작고, 세련되고, 친환경적인 차를 찾고 있다면, 새로운 피아트 토폴리노를 확인해 보세요. 피아트는 1930년대의 상징적인 마이크로카 토폴리노를 …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