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의 디자인에 대한 해외 반응

탑보드 작성
작성일 2020.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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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인 GV70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GV70는 제네시스가 내세우는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으로, 디자인 공개와 동시에 해외 언론 및 소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인 판매 시기나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GV70의 디자인을 두고 해외 언론 매체 및 소비자들이 보인 다양한 반응을 살펴봤다.

강인한 이미지를 강화한 전면 디자인

제네시스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이 GV70를 통해 한층 역동적으로 거듭났다

GV70의 전면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따른다. 제네시스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을 강조한 '쿼드램프'가 대표적이다. 전면부를 가득 채우는 그릴과 쿼드램프 사이에서 밝게 빛나는 두 줄의 LED 주간주행등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제네시스 SUV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GV70는 이 같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에 독창성을 더했다. 그릴을 쿼드램프보다 낮게 위치시켜 속도감과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좋은 예다. 그 모습이 마치 날렵한 스포츠 세단 같다. 동시에 범퍼 하단에 하부 보호를 위한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도 강조했다.

해외 주요 언론 매체들은 이런 제네시스의 정체성과 GV70만의 개성에 주목했다. GV70의 전면부 디자인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곳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다. "제네시스는 과장된 스타일과 눈길을 사로 잡는 디자인 사이에서 GV70 디자인의 절묘한 타협점을 찾았다. 우리는 그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쇠사슬 갑옷 같은 크레스트 그릴 또한 다른 제네시스 모델(G90)보다 전면부와 통합이 잘 되어 보인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미국의 또 다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도 GV70의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크레스트 그릴은 요즘 출시되는 다른 자동차의 그릴처럼 과하지 않아서 좋다. 타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첫 인상은 매우 잘 생겼고, 다른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없다"며 GV70의 전면부 디자인이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GV70만의 개성이 강조된 측면 디자인

GV70의 측면 디자인은 C필러와 캐릭터 라인 등 기존 SUV와 닮은 요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개성이 넘친다

측면부에서는 우아함과 역동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은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다. 반면 근육질 형상을 부각한 리어 펜더의 볼륨감에서는 역동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GV70 측면 디자인의 백미는 독특한 C필러와 지붕 선이다. 특히 급격하게 꺾이는 C필러와 이를 강조하는 크롬 선이 마치 쿠페와 같은 모습을 완성한다.

해외 언론 매체 역시 GV70의 독특한 옆모습에 주목했다.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V70의 디자인에 대한 첫 인상은 긍정적이다. 탄탄한 비율을 갖고 있는 GV70는 제네시스의 독특한 디자인 언어가 가장 우아하게 표현된 예일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모터트렌드>도 GV70의 측면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C필러 때문에 삼각형태의 유리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독특하고 멋지다. GV70만의 디자인 특징 중 몇 가지는 다른 제네시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다른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GV70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한 쌍의 캐릭터 라인을 갖고 있다. 하단부 캐릭터 라인은 뒷바퀴를 향해 상승하고, 상단부의 뚜렷한 캐릭터 라인은 점점 가늘어져 테일램프로 이어진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후면부 디자인

쿼드램프는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세로 배치된 배기구는 스포티한 느낌을 부각한다

GV70의 후면부에선 절제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테일게이트에 적용된 얇은 두 줄의 쿼드램프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한다. GV70가 이렇게 간결해 보이는 것은 램프 외 후면부의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적용된 범퍼, 독특한 세로 배치 배기구,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디퓨저 등이 눈길을 끈다. 그 어떤 SUV와도 닮지 않은 GV70만의 모습이다.

이와 같은 후면부 디자인에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1)>은 "GV70의 디자인은 흥미롭다. 특히 후면부에서 눈에 띄는 극적인 C필러 디자인과 시선을 사로잡는 배기구가 그 흥미로움의 중심에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또한 "곡선형 테일게이트와 D필러가 있는 해치백 스타일의 후면부가 GV70의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여백의 미와 역동성이 공존하는 실내

GV70의 실내는 여백의 미와 타원형 테마를 통해 기존 제네시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모습을 뽐낸다

GV70의 실내는 디자인과 첨단 기능의 조화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운전석 중심으로 꾸며진 실내 디자인은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GV70만의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으로는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 영감을 받아 부각된 역동적인 요소를 빼놓을 수 없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묶인 공조장치, 문 안쪽 장식, 센터 콘솔, 문 손잡이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도 양쪽 문과 대시보드를 길게 가로지르는 가늘고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와 크롬 라인은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해외 매체는 GV70 실내의 날렵한 송풍구, 타원형 콘셉트 등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자동차 매체 중 하나인 <잘롭닉(Jalopnik)>은 GV70의 이와 같은 실내 디자인에 대해 "GV70는 실내 전체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자동차다. GV70 실내 디자인의 핵심인 타원형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고 말했다.

<오토블로그>는 GV80의 실내 디자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GV70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실내다. 커다랗고 넓은 화면, 날렵한 통합형 송풍구, 타원형 콘셉트 등 디자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GV70의 실내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 GV70의 실내를 높게 평가했다.

<모터1> 역시 마찬가지다. "GV70는 공조장치를 둘러싸고 있는 실내 무드등과 타원형 디자인 등을 통해 기존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식을 바꾸고 있다. 최신 모델인 GV70의 실내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의 방식을 재미있게 재해석한 것 같다"는 의견으로 GV70의 실내에 큰 관심을 보였다.

GV70의 역동성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스포츠 패키지

GV70 스포츠 패키지는 스포티한 범퍼, 커다란 휠, 대구경 원형 배기구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GV70는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로도 출시된다. 이번 디자인 공개 때 함께 선보인 강렬한 붉은색의 GV70가 바로 스포츠 패키지 적용 모델이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전용 프론트 범퍼와 지-매트릭스 패턴이 새겨진 전용 21인치 휠, 다크 크롬 장식, 대구경 원형 배기구 등으로 구성된다.

<모터1> 등의 해외 주요 언론 매체들은 "제네시스가 검정색 디자인 요소(다크 크롬 가니시)와 대구경 배기구로 마무리된 GV70 스포츠 패키지의 등장을 예고했다. 정말 멋져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스포츠 패키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GV70의 스포츠 패키지는 실내에서 3스포크 운전대, 전용 색상 같은 요소로 이어진다

스포츠 패키지는 GV70의 실내에도 적용된다. 사진으로 공개된 붉은색 같은 스포츠 패키지 전용 내장 색상과 기본형의 2스포크 방식이 아닌 3스포크 방식 전용 운전대가 더해진다. 그 외에도 콘솔과 문 안쪽에 탄소섬유 장식이 더해져 보다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대단하다! 놀랍다!"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

GV70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 역시 매체 만큼 긍정적이다

해외 소비자들 역시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보고 많은 관심을 쏟아냈다. 그 중 눈에 띄는 의견 몇 가지를 살펴봤다.

<카앤드라이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러 소비자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계정 'Kev*'를 쓰는 소비자는 "GV70는 제네시스가 그동안 놀고 있지 않았다는 증거다. GV70의 디자인은 정말 멋지다"라며 GV70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Cra*' 계정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패키지에 적용된 운전대가 마음에 들고, 커다란 휠 또한 좋아 보인다"라는 말과 함께 GV70 스포츠 패키지에 관심을 나타냈다. 계정 'Hun*'로 활동 중인 한 독자도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는 놀라울 정도로 멋지다. 지난 몇 년 동안 제네시스는 정말 큰 일을 해냈다. 초기 모델은 다소 싱거웠지만, 현재의 라인업은 대담한 디자인 요소를 일관되게 갖추고 있다. 나는 제네시스에 푹 빠져 있다"며 나름의 분석적인 의견을 남겼다.

<잘롭닉>의 기사를 본 'Bran*'라는 계정의 독자는 "테일램프에서 살짝 아쉬움이 들지만 GV70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매우 좋아 보인다"며 객관적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모터1>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tsv*'라는 계정을 쓰는 소비자는 "와우, 이런 모습은 예상하지 못했다. GV70의 디자인은 미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계정 'gur*'를 쓰는 <모터1>의 다른 독자 역시 "제네시스의 디자인이 안팎으로 멋진 GV70를 통해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 특히 캐릭터 라인이 너무나 맘에 든다"는 호평을 적었다.

디자인 공개 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일으킨 GV70가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GV70의 디자인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겁고 열광적이다. 자동차 매체는 대체적으로 GV70에 대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소비자들 역시 GV70의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든다는 의견 등을 통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디자인 공개만으로 해외에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GV70가 향후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매우 기대가 된다.

<참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