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등장하는 메르세데스 차세대 SL의 변화 포인트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062 조회
  • 3 댓글
  • 1 추천
  • 목록

본문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1_5143.jpg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1_6398.jpg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1_7738.jpg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1_886.jpg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1_9849.jpg

 

a4f58c7f0a1629d05aac52464cef5bc7_1602571882_0865.jpg

 

메르세데스가 신형 SL(R232)의 완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L은 ‘Sport Leicht’를 뜻하는 경량 스포츠카로 1954년 처음 등장해 6세대까지 이어오면서 벤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모델로 성장한 주인공이죠.


거의 10년 만에 등장하는 풀 체인지(7세대)이니 변화의 폭도 상당합니다. 플랫폼부터 컨셉까지 그동안 ‘벤츠 럭셔리 로드스터’에 가졌던 이미지를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중에서 관심 가져볼 만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우선, 실내 구조가 2+2입니다. 이전 세대 SL은 2인승이죠. 뒷좌석이 없었어요. 하지만, 신형은 작게나마 뒷좌석을 갖추게 됩니다. 그래서 2인승이 아니라 2+2에요. 따라서, 통상 우리가 로드스터라 부르는 형태는 아닙니다. 


이런 형태는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와 같지요. 2인승보다 2+2인승이 주는 장점은 급할 때 사람 더 태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석을 뒤로 젖혀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작은 가방 같은 걸 편안하게 담을 수 있다는 겁니다. 2명이라면 우아하게 여행의 동반자로 삼을만하지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무게가 늘고 휠베이스가 길어져 2인승에 비해 스포츠성을 조금 양보해야 하며, 디자인도 멋지게 뽑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가 SL을 2+2구조로 바꾼 걸 보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죠.


추가적으로 라인업 조정도 실내 구조를 바꾸는데 한몫했습니다. 이번 SL부터는 벤츠가 아니라 AMG에서 개발을 주도했는데, AMG는 이미 GT 로드스터를 갖고 있지요. SL과 GT 사이의 차별화가 필요했습니다. 요컨대, GT 로드스터는 보다 달리는 즐거움에 치우칠 테고 SL은 좀 더 여유로운 형태(그럼에도 구형보다는 스포츠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가 될 겁니다.


플랫폼은 알루미늄을 듬뿍 사용한 신형 GT의 MSA(Modular Sports Architecture)를 활용합니다. 가볍고 비틀림 강성이 뛰어나다는 주장이에요. 개발팀에 따르면 MSA는 디자인 자유도가 크다고 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GT보다 SL의 보닛을 더 길게 뽑았다는군요. 2+2임에도 비율적으로 클래식 로드스터의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고든 바그너의 말에 따르면 신형 SL의 디자인은 1950년대 활약한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복고풍으로 갈 가능성은 없어요. 바그너가 복고풍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최근에 나온 메르세데스 모델의 얼굴에 일부 요소만 오리지널에서 가져올 가능성이 크죠. 


새로운 스파이샷을 통해서 전보다 위장 없이 실차에 가까운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릴과 라이트, 테일램프에서 벤츠보다는 AMG의 디자인 감성이 더 짙게 느껴집니다. 톱의 형태는 소프트톱이 유력합니다. 


바그너에 따르면 신형에서 가장 공을 쏟은 부분이 실내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고급스러움과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했다고 하네요. 고급스러움은 실차를 볼 때까지 판단하기 어렵겠으나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거대한 센터 모니터를 보니 디지털화는 분명하네요. 


파워 트레인의 핵심은 전동화입니다. 모든 트림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AMG 53 515마력, 63은 604마력 정도) 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GT73과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800마력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 있으니까요.


계획에 따르면, 신형 SL의 데뷔는 내년 봄에 이뤄집니다. 그리고 약 1년 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컨셉, 신기술로 무장한 SL의 미래가 어떤 색으로 평가받게 될지 기대되네요.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3

소리꾼님의 댓글

  • 소리꾼
  • 작성일
위장을 잘해서 그런가요?
그냥 보면 하드톱같이 보이는군요 ㅎ
30 럭키포인트 당첨!

에쎌님의 댓글

  • 에쎌
  • 작성일
이녀석이 진정 "경량"스포츠 쿠페일까요?  ㅋㅋ

쿰페르트님의 댓글의 댓글

  • 쿰페르트
  • 작성일
그러게요 초기 컨셉이 좀 옅어진 건 부정하기 어렵겠네요 ㅎ
34 럭키포인트 당첨!

 

▶ 하이튜닝 ◀ 테슬라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튜닝 버전

▶ 하이튜닝 ◀ 맥스크루즈 후속? 싼타페 롱버전

▶ 하이튜닝 ◀ 올 뉴 싼타페 갤로퍼 에디션

▶ 하이튜닝 ◀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사진

 


전체 349 / 5 페이지
RSS
  • 또 하나의 예술, 싱어 911 터보 스터디 댓글 7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11 조회 9122 추천 1

    레스토모드(Restomod)의 선두주자인 싱어(Singer Vehicle Design)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네요. 그동안은 자연흡기 911에 주…

  • 시대가 바뀌어 버려야할 운전 기술들 댓글 13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08.21 조회 9141 추천 2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에 각광받던 습관들이 이제 쓸모 없거나 오히려 더 안좋은 경우가 되곤 하지요.자동차의 운전 기술도 그중 하나인데요. 과거에…

  • 차를 망가뜨리는 ‘잘못된 상식 5가지’
    등록자 운영자
    등록일 10.19 조회 9181 추천 0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생각이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순백색을 가진 독버섯도 존재하며,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 보쉬, 4감(感) 차량점검법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12.21 조회 9192 추천 0

    차량점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하려면 언제 어느 곳부터 점검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망설이느라 점검 시기가 늦어지면 차에서는 다양한 방…

  • 과연 Gordon Murray는 어떤 업적을 남기고 있는가?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9207 추천 1

    Gordon Murray는 대부분을 공학기술을 오로지 드림을 이루는데 받치고 있다.남 아프리카인으로 태어난 Murray는 레이스 드리이버 이길 …

  • 생각보다 뛰어난 링크앤코 08 스펙, 전기로만 245km 주행 가능 댓글 3
    등록자 콩가
    등록일 05.08 조회 9240 추천 1

    4월에 열린 상하이 모터쇼 출품 모델들을 비교해보면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정말 급성장한 느낌입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십여 년전과는…

  • 머스탱 마하 1의 부활 : 포드, 480-HP 트랙 무기를 공개하다.
    등록자 Voiture
    등록일 06.17 조회 9324 추천 0

    포드는 전설적인 "마하 1" 을 머스탱 라인업으로 복귀시켰다고 발표하면서 17년 전 마지막 마하 1이 수명을 다한 곳에서 480마력의 신형 트랙…

  • 오늘 유출된 GV60의 디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댓글 20
    등록자 Lutch
    등록일 08.02 조회 9326 추천 4

    안녕하세요ㅎㅎ 방학이라 여유로운 중3이 오늘 유출된 GV60을 보고 흥미로운 점이 있어 정리해보았습니다ㅎㅎ글 시작하기 전에 제가 분석한 것들은 …

  • 자동차 직거래시 매매이전 확실히 안하면 낭패
    등록자
    등록일 05.11 조회 9359 추천 0

    직장인 서모 씨(대구, 44세)는 갑자기 집으로 날아온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랬다. 몇달 전 타던 승용차를 다른사람에게 팔았는데 왠 범칙…

  • 2004 Players' run 댓글 3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1.06 조회 9412 추천 4

    올해 6월 5일 부터 6월 12까지 열린 Players' run이란 타이틀을 가진 rally이며 아래의 History,route,등은 공식싸이트…

  • 영국에서 개발중인 수소 하이퍼카 댓글 6
    등록자 Leiws02
    등록일 05.14 조회 9436 추천 0

    영국 신생업체 비리텍은 하이퍼카가 "전력 및 범위 요구량이 증가하거나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이 필요할 때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긴 수소의 장점을 …

  • J100 디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댓글 16
    등록자 Lutch
    등록일 08.03 조회 9456 추천 2

    안녕하세요! 오늘도 인사드립니다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J100 스케치를 토대로 보았을 때 흥미로운 점들을 알아보았습니다역시 저 개인의 관점일 …

  • 크라이슬러의 ME4-12가 파가니 존다와 공동개발????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9520 추천 2

    어떤 분이 이런 애길 해놓으셨 드군요..ME4-12가 파가니존다와 공동개발이라고 말씀하셨더라구요.1/10일자 영국잡지 autoweek는 기사에서…

  • 286마력 폭스바겐 골프 GTI 댓글 2
    등록자 Leiws02
    등록일 05.20 조회 9533 추천 0

    맨하트는 2021년 폭스바겐 골프 GTI용 튜닝 패키지 개발을 완료했다. 전륜 구동식 핫 해치 골프에 내외부적인 시각적 개조, 새로운 휠 및 동…

  • 맥라렌 chassi Nr.표와 생산된 전 차량의 레이스 기록표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9588 추천 2

    아래의 부분 확대된 것은 Mclaren이 6대(프로토 타입인 XPLM포함)밖에 생산 되지 않은LM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 포스트는 맥라렌의 총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