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어 버려야할 운전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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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에 각광받던 습관들이 이제 쓸모 없거나 오히려 더 안좋은 경우가 되곤 하지요.

자동차의 운전 기술도 그중 하나인데요. 과거에는 차좀 탄다고 자랑할만 한 기술 중에서 이제는 거의 쓸모 없거나 독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신호대기에서 기어를 N에 놓는다


과거 AT(자동변속기) 차들이 도로위를 달릴 때 가장 크게 논란이 되었던 일이지요. 신호를 기다릴 때 기어를 N으로 옮기는 것이 연비를 향상시키고 변속기 고장확률을 낮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AT들은 브레이크가 일정시간 이어지면 스스로 동력을 차단하고 심지어 엔진 스로틀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합니다. 따라서 일반도로 주행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는 그냥 D에 그대로 두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오히려 D모드와 N모드를 옮기면 기계적으로 무리가 갈 수 있고 급발진의 가능성도 있지요. 따라서 최근에 나오는 특히나 오토홀드 기능이 있는 차들은 그냥 D에 두고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2) 쏘잉(Sawing)


80~90년대에 운전 좀 한다는 분들이 반드시 익혀 자랑했던 기술 중 하나죠. 노면이 젖어 그립이 떨어지는 경우 특히 앞이 무거운 FF차를 운전할 때 일시적으로 운전대를 반대로 틀었다가 다시 원래로 돌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형태인데요. 이게 마치 톱날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하지만 최근에 나온 차들은 구조적으로 언더스티어가 예전처럼 크지 않고 타이어 그립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레이싱처럼 가혹한 상황에서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는 예외겠지만 일반적인 드라이빙에서 쏘잉은 슬립 앵글이 지속적으로 변해 오히려 그립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지금 나오는 차는 이런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요.


3) 시동 끄기 전, 시동 후 가속 페달 밟기 


좀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런일이 있었나? 할정도죠. 근데 최근 육십되신 지인분이 이런 습관을 보여주시더군요. 그래서 적습니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기 직전 가속페달을 힘껏 밟는 건 기화기(카뷰레타)를 쓰던 80년대 이전 고성능차들에 필요한 동작이었습니다. 엔진의 연료분사가 전자식으로 바뀌면서 엔진 스스로 최적의 공연비와 연소 타이밍을 제어하기 때문에 전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시끄럽고 내차와 남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동 후 가속페달 밟기도 마찬가지입니다. 


4) AT차의 수동 기어 변속


요즘 나오는 AT차들은 기어 변속을 임의로 하도록 수동 기능을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오용하는 습관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적절한 제동 없이 기어를 내려 무리하게 엔진 브레이크를 거는 습관입니다. 이런 습관이 지속될 경우 파워트레인에 무리를 주고 동승자에게도 울컥 거리는 불쾌감을 유발하게 되지요. 

AT차에서 기어 변속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번째는 내리막이 상당히 길어 엔진 브레이크가 필요할 때, 두 번째는 고속 크루징 시 엔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고단 기어를 넣어야 할 경우죠. 그 이외의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기어 변속 레버를 조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추가로 또 어떤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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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맨입니다
댓글 13

MSDSESH님의 댓글

  • MSDSESH
  • 작성일
운전습관이야 그렇다쳐도 흔적기관인 안개등을 없애야함 특히 후방안개등 ㅡㅡ

K님의 댓글의 댓글

  • K
  • 작성일
[@MSDSESH] 안개낀날 운전만 해보셔서 모르시는거 같은데 밖에서 지나가는 차들 보면 안개 자욱하게 낀날에 상향등은 뿌옇게 흩뿌려져서 보이구요, 하단 안개등만 또렷하게 보입니다. 전조등은 자신이 보기위한 기능과 동시에 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기능도 있습니다. 제가 댐 근처 부대 에서 아침마다 초소 근무하며 차들 많이 봐서 압니다ㅎㅎ 후방 안개등 또한 안개가 자주 끼는 유럽에선 법적 의무화 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능입니다. 안개등을 없애는게 아닌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꿔야지요.

ㅇㅇ님의 댓글의 댓글

  • ㅇㅇ
  • 작성일
[@MSDSESH] 안개등을 도대체 왜 없애요 ㅋㅋ

.,님의 댓글의 댓글

  • .,
  • 작성일
[@MSDSESH] 오히려 그걸 더 정확하게 사용하게끔 교육을 해야죠....

kiss님의 댓글의 댓글

  • kiss
  • 작성일
[@MSDSESH] 아  ㅋㅋ  가끔  안개등 자리에  hid 흰색이나 푸른거 박아넣고 댕기는  차량들 있죠.  그런 양카들  때문에  그러시는거 같아요,  게다가  비엠  등등  후방에  빨간등  강하게 불법으로 때려박은 차량들 등등

88님의 댓글의 댓글

  • 88
  • 작성일
[@kiss] BMW나 벤츠, 아우디, 르삼 SM5 등등 다 유럽에서 건너온 차들이죠? 이거 불법 안개등이 아니고 순정입니다. 안개 꼈을때 기존의 미등 밝기는 투과가 안되서 강한 불빛으로 투과 시켜 타인에게 차량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입니다. 근데 한국에 몇몇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켜고 다녀서 민폐를 끼치는 거죠.

kiss님의 댓글의 댓글

  • kiss
  • 작성일
[@88] 순정치고는  너무밝더군요^^

푸를님의 댓글

  • 푸를
  • 작성일
정말로 훌륭한 게시글입니다.
칼럼 하나 쓰셔도 되겠습니다.

탑보드님의 댓글의 댓글

  • 탑보드
  • 작성일
[@푸를] 허허 과찬이십니다
그냥 다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요 ^^

로우보드님의 댓글의 댓글

  • 로우보드
  • 작성일
[@탑보드] 쏘잉 sawing이 아니구요
sewing (바느질) 입니다
뭐하시는 분인가요? ㅋㅋㅋㅋ
코너늘 바느질 하듯 기워간다는의미 입니다 전문가님 때문에 웃고 갑니다

로우보드 저능아님의 댓글의 댓글

  • 로우보드 저능아
  • 작성일
톱질하는듯 휠 조작하는것 맞습니다^^ 뭐하는 분이세요?

탑보드님의 댓글의 댓글

  • 탑보드
  • 작성일
[@ㅇㅇ] 맞습니다
이런 습관도 있었죠
요즘 나오는 타력 주행 차들은 연료분사량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압니다
차들이 점점 똑똑해지니 운전자가 할일이 점점 줄어드는 거 같습니다

건화01님의 댓글

  • 건화01
  • 작성일
요즘에는 수동보다 자동이 많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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