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새로운 모델 추가 계획

미국에서 연이어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는 주인공이 텔루라이드입니다. 계획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기에 국내 출시가 어려운 모델이죠. 

이런 가운데 오프로드 특성을 가미한 새로운 트림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어 눈길을 끕니다. 이는 텔루라이드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정되었던 수순입니다. 정식 데뷔 전에 오프로드 컨셉을 프리뷰 모델을 전시한 바 있고 지난해 말에 열린 2019 SEMA 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꾸민 오프로드 컨셉 텔루라이드를 전면에 내세웠으니까요.

기아차가 형제 모델인 팰리세이드와 달리 개발부터 오프로드를 어느 정도 고려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의 평가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프레임 보디 형태로 태어난 오프로드 올인 모델과의 비교는 아니지만, 동급의 모노코크 보디 SUV들과의 비교에서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한 예로, 텍사스 자동차 기자 협회가 개최한 '텍사스 오프로드 인비테이셔널'에서 1위를 차지했지요. 제너럴 샘스 오프로드 카프에서 테스트를 치렀는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여 종의 트럭과 SUV 중 최고점을 받았다네요. 이외에도 오프로드와 트럭 전문 미디어의 테스트에서 2개의 상을 추가 받으며 견고한 오프로드 주행력을 검증받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발판 삼아 기아차가 텔루라이드의 신규 트림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스파이즈’에 따르면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인기에 힘입어 가칭 럭셔리 트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익명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텔루라이드 럭셔리 트림은 투톤 루프, 스키드 플레이트, 브러시 가드, 세미 오프로드 타이어 등의 패키지를 추가하고 내외부 스페셜 컬러가 더해진다고 합니다. 

또, 편의성도 높여 팰리세이드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와 3열 파워 폴딩 시트 등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에서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는 V6 3.8리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값은 3,785만원부터 시작하고 최고 사양인 SX 트림의 경우 라이벌보다 뛰어난 편의 및 안전 장비를 챙겨 높은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지요. 새로운 트림이 SX 위로 나온다면 기존 고객보다 더 높은 영역에서 기아차의 브랜딩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