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vs 렉스턴, 프레임 보디 SUV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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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로 거듭난 기아 모하비(모하비 더 마스터)는 등장부터 요란했지요. 페이스리프트지만 안팎의 디자인을 풀 체인지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바꿨으니 회사의 기대도 컸을 겁니다.


이를 반영하듯 사전계약 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8월 21일 시작한 사전계약은 하루에만 2,500대가 몰렸고 이후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꾸준한 예약건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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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4930㎜, 2895㎜로 이전 모델과 같고 너비가 5mm 늘었을 정도로 차체 크기는 변화는 없었지만, 기존 투박한 이미지를 벗어 파격적으로 변한 실내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받았죠. 주행감도 개선되어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유행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이전 모델이 갖추지 않은 안전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넣는 등 기아차의 기함다운 면모를 과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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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판매량은 9월 1,754대로 출발해 10월 2,283대로 솟았다가 지난달은 1,468대로 주춤한 상황입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하비의 판매량의 월평균 400~500대 수준이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달 성적이 걸리긴합니다. 


이를 두고 신차효과가 벌써 끝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기아쪽에선 아직은 사전계약 물량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 문제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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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내에서 모하비와 함께 프레임 보디 SUV 기함 자리를 지키고 있는 쌍용 G4 렉스턴의 판매량을 살펴보겠습니다. G4 렉스턴은 2017년 4월 출시했고 최근 상품성을 개선해 2020년형으로 거듭났습니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11월(1,423대)과 올해 11월의 판매량(1,401대)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 9월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나올 때 1,009대 잠깐 주춤했지만, 이후에 2020년형 출시와 이벤트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며 예전 판매량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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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볼 때 G4 렉스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모하비의 등장이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하비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남성적인 디자인을 매력으로 꼽는 이들이 많네요.


지금까지 확인한 바와 같이두 모델의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모하비는 신차 효과와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 장비가 자랑거리입니만, 생산량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화성에서 쏘렌토와 혼류 생산하는 모하비의 최대 생산량은 월 2,000대 수준입니다. 아무리 주문을 받아도 이 한계치를 넘기 어렵습니다. 주문량이 3개월 이상 밀린다면 광주 공장까지 사용을 검토하겠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량 국내에서만 팔아야 하기에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수출량을 포함하더라도 쌍용 G4 렉스턴은 좀 더 유연합니다. 월 3,000대까지는 큰 무리 없이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이죠. 이 중 2천대 이상을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인데 프레임 보디 구매층이 한정적이기에 연말을 맞아 5%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긴 하지만, 갑자기 큰 폭의 수요를 이끌어 내긴 쉽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도 두 회사의 판매량은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 가능성이 적습니다. 1,500대에서 2,000대 사이를 오갈 가능성이 커요. 이는 곧 국내 프레임 보디 SUV의 소비층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월 4,000대 정도가 최대치가 아닐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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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2

krwusd님의 댓글

  • krwusd
  • 작성일
디자인은 렉스턴이 나음

ㅎㅎ님의 댓글의 댓글

  • ㅎㅎ
  • 작성일
[@krwusd] 겉모습은 인정, 실내는 반댈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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