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만든 오프로드 캠핑버스, 프리터리언 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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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와 캠퍼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모델이 나왔습니다. 이 웅장한 버스를 만든 곳은 2016는 체코에서 탄생한 토르서스(TORSUS)라는 곳입니다. 


토르서스의 첫 모델은 만의 MAN 4X4 중형 섀시를 이용해 개발한 프리터리언(Praetorian)이란 모델이에요. 직역하면 ‘근위병의’ 뭐 이런 뜻이지요. 


그들이 이런 이름을 왜 붙였는지는 겉모습만 봐도 감이 옵니다. 일반적인 버스에서 볼 수 없는 껑충한 키와 울퉁불퉁한 타이어를 통해서 일반 도로보다는 험로에 적합하다는 걸 알 수 있지요.


프리터리언은 버스이긴 한데 오지 탐험용에 가깝습니다. 도로의 상황을 가리지 않고 36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죠. 기본가격이 13만 5,000유로(약 1억 7,500만원)입니다. 


이 차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하기에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사진은 36개의 승객용 좌석을 걷어내고 편의 장비를 더해 모터홈(국내에선 흔히 캠핑카로 부르죠)으로 변신한 모습인데, 시베리아와 아프리카 등 가혹한 도로 여건을 고려해 만들었답니다. 


엔진은 6기통 6.9리터 디젤 터보입니다. 최고출력 240마력(hp)에 최대토크 925Nm를 냅니다. 변속기는 ZF의 반자동이고 당연히 네 바퀴를 굴리는 타입입니다. 지상고가 15인치(약 381mm)이고 타이어는 386/85 20이나 됩니다. 


큰 덩치와 구조적인 한계로 최고 속도는 117km/h에 불과해요. 어차피 뻥 뚫린 고속도로보다 자갈과 모래가 즐비한 험로 주행 시간이 더 많을 것이기에 큰 약점은 아니죠. 


그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아요. 이를테면 접근각은 32도에 달하고 이탈각도 26도나 됩니다. 또, 700mm 깊이의 강도 건널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스나 캠핑카는 흉내 낼 수 없는 가치죠. 여느 캠핑카처럼 자전거 홀더와 전기 콘센트, 조명 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캠핑에 필요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지붕에는 150W의 태양전지 패널을 붙였고 물탱크와 가스 혹은 전기를 사용하는 온수 시스템도 달려 있죠.


실내의 구성은 4개의 잠자리가 기본입니다. 추가적으로 운전석 뒤의 좌석을 접거나 펼칠 수 있어 필요에 따라서 침대를 더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현관 맞은편에 작은 부엌이 있는 구조에요. 싱크대와 선풍기, 전자레인지 등을 갖춰 캠핑에 유용합니다. 제법 큰 냉장고와 세탁기도 있고 접시, 냄비, 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네요. 부엌 왼쪽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있어요.


쉼과 편의를 위해 위성 TV와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합니다. 물론 모든 것이 수제작이기에 이 외의 다양한 파츠도 추가할 수 있고요.


이렇듯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지닌 모델이기에 값도 상당할 텐데요. 아직, 프리터리언 캠핑카의 값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21만유로(약 2억 7,178만원)에서 25만유로(약 3억 2,355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토르서스는 이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2년간 보증합니다. 별도의 비용을 들이면 최대 6년, 50km까지 보증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군요. 이런 차를 볼 때마다 부자들의 취미 중 최고는 모터홈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본사는 체코에 있지만 생산은 슬로바키아에서 이뤄집니다. 첫 모델의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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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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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님의 댓글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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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요거타고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이라고 생각하다 가격보고 접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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