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으로 부활하는 구형 디펜더, 2021년 재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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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오프로드 아이콘으로 불리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디펜더가 부활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는 걸 보면 조금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텐데요.


올드 디펜더를 생산하는 곳은 랜드로버가 아니라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라는 곳입니다. 이네오스라는 글로벌 화학 기업에서 만든 소규모 자동차 생산 업체에요. 이네오스의 오너인 짐 랫클리프(Jim Ratcliffe) 경은 오래전부터 디펜더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그가 디펜더와 함께 있는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화학 공학자, 금융가, 사업가로 유명하죠. 2018년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라진 디펜더를 보고 무척 슬퍼했고 살려낼 방법을 찾다 오리지널 디펜더의 디자인 권리를 구입했다고 하네요. 랜드로버와의 비밀 규약을 지키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다가 최근 이 사실을 공개했죠. 다만, 디자인만 사 왔지 이름을 쓸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해서 약 6,000명에 이르는 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름을 공모했는데, 이렇게 해서 결정된 이름이 이네오스 그래나디르(Ineos Grenadier)입니다. 영국 근위 보병을 일컫는 말이죠.


이네오스는 2021년부터 그래나디르를 웨일스 브리젠드 인근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공장에서 3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8,8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고 2021년 200명의 숙련공을 고용하기 시작해 2024년까지 500명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생산 규모가 연간 2만 5,000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하네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 더크 힐만(Dirk Heilmann)에 따르면 그래나디르는 오리지널 모습을 거의 유지합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레더 프레임과 리지드 액슬 방식의 서스펜션, 3개의 디퍼렌셜 록으로 구성된 4WD까지 그대로죠. 다만, 엔진은 최신 BMW 제입니다. 최근 두 회사는 새로운 엔진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BMW는 직렬 6기통 3.0 트윈 파워 엔진을 공급합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요. 보디는 다양한 형태로 나옵니다. 숏 보디와 롱보디는 물론이고 픽업과 스테이션왜건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판매가는 어떨까요? 너무 비싸면 다양한 짝퉁으로 소비자들이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지라 가격정책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아직은 공식적으로 가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2021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는지라 서두르지 않는 모양입니다. 


다만,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스 모델의 가격이 3만 4,000유로 정도 할 것이라네요. 우리 돈으로 치면 4,435만 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랜드로버가 만든 신형 디펜더의 기본가는 4만 9,700유로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기술이냐, 감성이냐를 놓고 저울질하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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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6

콩쥐7님의 댓글

  • 콩쥐7
  • 작성일
그래두 국내에선 못보겠쥬?

소나브로님의 댓글의 댓글

  • 소나브로
  • 작성일
[@콩쥐7] 어차피 구형도 국내판매는 안했죠

크몽님의 댓글

  • 크몽
  • 작성일
사장님도 참 스타일리시하시네요 ㅎ

추카님의 댓글

  • 추카
  • 작성일
우리도 LG화학에서  구형 코란도 디자인사서 만들면 안되냐?

웁스님의 댓글의 댓글

  • 웁스
  • 작성일
[@추카]
[e:em78]

오잉스님의 댓글

  • 오잉스
  • 작성일
근데 이거 나와서 신형 디펜더보다 많이 팔리면 웃기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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