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포르쉐 924S 바하 랠리카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589 조회
  • 2 댓글
  • 1 추천
  • 목록

본문

아주 특이한 포르쉐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랠리카로 개조한 1987년형 포르쉐 924S. 단순히 쇼를 위해 컨버전된 게 아니라 실제 랠리 참가를 위해 만든 원오프 모델이죠. 올해 바하 XL 랠리와 'Coastal Range Rewind' 랠리에 직접 참가한 이력이 있습니다. 


924는 포르쉐가 만든 로드고잉카 중에서 처음으로 FR 구동계를 지닌 모델이에요. 1976년부터 88년까지 생산되었죠. RR타입의 911이 미국에서 된서리를 맞을 때 나온 녀석이라 포르쉐 가계도에서 특별하긴 합니다.


924는 여느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온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게 사실이지만, 오프로드 랠리에서 두르러진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요. 전설적인 레이서 발터 뢰를이 924 카레라 GTS를 몰고 랠리에 참가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혹자는 이 924 GTS가 현대적인 랠리카의 기본을 마련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경매에 나온 924S 바자 랠리카는 924 GT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알록달록하게 꾸민 보디 페인팅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네요. 


오너는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손질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순정에 가까운 레드 컬러로 도색을 했고 프런트 노즈와 블랙 보닛은 924 터보에서 가져와 조립했습니다. 야키마 루프랙과 바스킷을 얹었고 헬라 500 라이트와 윈치를 포함한 커스텀 누지 바 범퍼를 적용해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차고를 살짝 올렸으며 클래식한 화이트의 15인치 휠엔 BF 굿리치 K02 올터레인 타이어를 둘렀네요. 서스펜션 링크는 물론이고 스프링과 함께 댐퍼도 교체했죠. 


블랙으로 깔끔한 실내엔 직물과 가죽을 혼합한 수동 조절식 세미 버킷 시트와 모모 몬테카를로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띕니다. 또, 카민 GPS 시스템과 포르쉐 클래식 라디오, CB 시스템, USB 포트 등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170-mph 기준의 스피도미터엔 9만 5천마일 이상 달린 주행 이력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현재 오너의 겨우 8천 마일 정도를 주행했다고 하네요.


엔진은 140마력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이고 리어 액슬에 붙인 5단 수동 기어와 짝을 이루죠. 뒤쪽엔 LSD도 있습니다. 


현재기준으로 경매 마감까지는 4일 남았는데 경매가가 1만 1,924달러입니다. 최종 경매가가 얼마나 될진 몰라도 지금까지는 우리돈으로 1,174만원 정도의 헐값(?)이네요. 개성파 포르쉐를 손에 넣고 싶으신 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관심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 경매 사이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bringatrailer.com/listing/1987-porsche-924s-29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2

지구렁이님의 댓글

  • 지구렁이
  • 작성일
크으~

오소리뱅님의 댓글

  • 오소리뱅
  • 작성일
지금 값이면 당장 구매하고 싶네요

 

 


전체 347 / 14 페이지
RSS
  • 테슬라의 독주에 맞서는 1,000마력급 경쟁자, 멀른 파이브 RS(Mullen Five RS)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1.11 조회 5316 추천 0

    멀른 오토모티브(Mullen)가 현재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테슬라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인 파이브…

  • 왜건의 재발견
    등록자 오토스파이넷
    등록일 09.29 조회 7246 추천 0

    지난 9월 국내에서 현대 i40가 출시되었다. 자체에서는 크로스오버형 SUV또는 신개념 중형차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얼핏 보아도 왜건형이다. i3…

  • F1 깃발에 달린 머신의 운명, 플랙 마샬이 책임진다
    등록자 (주)스포츠플러스
    등록일 10.06 조회 6216 추천 0

    지난해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메인 포스트에서는 체크무늬의 깃발이 휘날렸다. 동시에 …

  •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방전이 될까? 댓글 1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09.07 조회 11711 추천 0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전기모터와 엔진의 동력을 함께 사용한다. 따라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

  • 제네시스 GV70의 디자인에 대한 해외 반응 댓글 2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11.06 조회 41871 추천 0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인 GV70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GV70는 제네시스가 내세우는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으로, 디…

  • 브롱코 비켜, 폭스바겐의 전기 오프로드 SUV 댓글 3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11.16 조회 32769 추천 0

    폭스바겐이 새로운 시도에 나설 모양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ID. 정글즈(ID. Junglezz)’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했습니다. 이…

  • 현대차 퓨얼셀 장착하는 영국 이네오스 SUV 근황
    등록자 오토스
    등록일 11.24 조회 34599 추천 0

    현대차가 발 빠르게 수소연료전지 수요를 확대하려는 모양입니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 그룹과 글로벌 수소 생태계 …

  • BMW E90 M3 를 소장해야되는 이유 댓글 3
    등록자 전자치킨
    등록일 09.13 조회 18513 추천 0

    BMW M3 중 V8로 유일하게 구동되는 클래식카인 E90은 반드시 가지고 계셔야합니다.이는 유니크성과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가 오를 차량입니…

  • 라브4의 화끈한 변신, 미쯔오카 버디(Buddy) 댓글 6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2.02 조회 68024 추천 0

    미쯔오카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처럼 대량생산 메이커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중고차를 판매하던 업체인…

  • 예상대로 최고가 노리는 부가티 CUV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10.02 조회 18736 추천 0

    람보르기니에 있던 슈테판 빈켈만(Stephan Winkelmann)이 부가티로 적을 옮기면서 어느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죠. 부가티가 드디어 SU…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