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라이벌들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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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종 중 그나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모델은 쏘울과 스포티지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전문가들은 이런 가운데 등장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일단 시승회를 경험한 많은 기자들은 텔루라이드의 상품성이 나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토모빌매거진>는 라이벌보다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하다고 평가했고 승차감과 정숙성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오토위크>는 실내공간이 타호보다도 넓다고 칭찬했습니다. 또, <카즈닷컴>은 엔진과 변속기 반응이 부드럽고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말 그런지 실제 스펙을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텔루라이드와 미국에서 맞붙을 라이벌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입니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서 미들급 SUV 판매량 수위를 다투는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차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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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승까지 가능한 차체이기에 넷 모두 상당히 큽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건 익스플로러네요. 198.8인치로 약 5,049mm로 가장 깁니다. 너비도 78.9인치(2,004mm)로 가장 넓어요. 높이는 혼다 파일럿이 70.6인치(약 1,793mm)로 1위지만 휠베이스는 다시 익스플로러가 119.1인치(약 2035mm)로 정상을 차지했네요. 기아 텔루라이드는 가장 크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익스플로러에 근접할 정도로 당당한 체구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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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긴 하지만, 차체가 크다고 반드시 실내가 넉넉한 건 아닙니다. 먼저 헤드룸을 살펴보죠. 역시 경쟁은 가장 최근에 나온 텔루라이드와 익스플로러 싸움입니다. 앞좌석의 헤드룸은 텔루라이드가 40.9인치(약 1,039mm)로 40.7인치(약 1,034mm)인 익스플로러를 앞서지만 2열과 3열의 헤드룸은 익스플로러가 40.5인치(약 1,029mm)와 38.9인치(약 988mm)로 1위입니다.

레그룸 비교에선 텔루라이드가 위너입니다. 1열 레그룸은 토요타 하이랜더가 1123mm로 가장 깁니다만 나머지 부분에서 기아에 높은 점수를 줄만 합니다. 텔루라이드는 1열에서 1120mm로 1위에 근접했고 2열에선 1077mm로 라이벌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8인승에서 중요한 3열의 경우엔 익스플로러(약 818mm)와 혼다 파일럿(810mm)이 1, 2위를 차지했네요.

 

<트렁크 공간>   

SUV에서 트렁크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다양한 쓰임새를 위해 필수니까요. 넷 모두 평균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름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2열과 3열을 모두 접었을 때입니다. 이 경우 익스플로러가 2,486리터로 가장 넉넉합니다. 2,464리터의 텔루라이드가 뒤를 이었고 파일럿과 하이랜더는 각각 2,376리터와 2,370리터를 기록했습니다. 

2열까지 세웠을 때는 어떨까요? 익스플로러가 1위(1,356리터)인 건 변함 없는데, 파일럿이 1,325리터로 2위에 오른 것이 다르네요. 3위는 텔루라이드(1,303리터)입니다. 3열까지 모두 세웠을 경우엔 텔루라이드의 트렁크가 595리터로 가장 넉넉합니다. 2위는 익스플로러(515리터)고 하이랜더가 391리터로 가장 좁네요.


<엔진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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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익스플로러만 빼면 모두 자연흡기를 사용합니다.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쓰는데 상대적으로 배기량이 작지만 터보 덕분에 최고출력(300마력)과 최대토크(420Nm) 모두 근소하게 앞섭니다. 그 뒤를 하이랜더(V6 3.5리터)가 295마력, 356Nm로 뒤쫓고 있으며 3.8 엔진의 텔루라이드는 291마력과 355Nm를 보입니다.


아직, 포드의 연비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넷 모두 효율성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견인력은 익스플로러가 2,404kg으로 2,268kg의 라이벌들을 앞섭니다.


<가격>

가격 부분에선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각 모델들의 장비가 많이 다르니까요. 이 부분은 그냥 참고로 봐주세요. 여튼 베이스 모델을 기준으로 삼으면 파일럿이 3만 1,450달러로 가장 저렴합니다. 텔루라이드는 3만 1,690달러이고 익스플로러는 3만 2,765달러, 하이랜더는 3만 3,580달러입니다. 

 

<총평>

스펙을 기준으로 볼 때, 전체 1위는 포드 익스플로러입니다.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죠. 다만, 2위와의 격차가 크진 않습니다. 텔루라이드의 경우 신입임에도 익스플로러에 근접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이는 전통의 강호인 파일럿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랜더의 경우엔 곧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요.

 



수퍼맨7 레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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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 앞으로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댓글 1

dn00413님의 댓글

  • dn00413
  • 작성일
팰리보다 이게 훨 낫네요
디자인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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