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과 964를 짬뽕하면 이렇게 됩니다

작성자 정보

  • 쿰페르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235 조회
  • 4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이런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보디에 최신의 파워트레인을 얹는 형태 말이죠. 클래식한 감성에 나만을 위한 유니크함까지 갖춰 돈 많은 부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사진의 모델도 비슷하게 태어났습니다. 포르쉐의 클래식 보디라 활 수 있는 1964년형 356C에 1990년형 964 카레라 4S의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경우입니다. 


미국 튜너 'Emory Motorsports'의 작품인데 오너가 겨울에 스키장 가는 용도로 개조를 원했다고 하네요. 작업 시간은 부품 수급 시간을 포함해서 4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Emory’는 할아버지 때부터 356을 다뤄왔는데요. 최근에는 제작 과정이 훨씬 스마트했졌습니다. 356 보디와 964 섀시를 레이저 스캐닝하는 것부터 진행되죠. 전엔 장인이 눈 대중으로 맞추고 깎고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했지만, 지금은 스캐닝해서 정확한 수치를 잡고 설계 도면을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전보다 훨씬 정교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증하죠.


이 작업을 통해서 서스펜션의 최적화된 마운팅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엔진과 변속기의 마운트도 마찬가지고요. 리어 보디는 어쩔 수 없이 좌우로 넓혔습니다. 964의 뒷바퀴 트레드가 356보다 넓기 때문이죠. 덕분에 더 멋진 모습이 된 듯하네요. 스프링과 댐퍼는 KW의 코일오버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타이어는 눈길 주행을 위해 피렐리 아이스 제로를 끼웠습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964의 것을 많이 사용했지만, 좁은 보디 때문에 부분부분은 수정했습니다. 특히, 964의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은 그대로 얹기에 너무 컸습니다. 해서 실린더 2개를 날려 4기통으로 바꿨습니다. 


포르쉐 GT 레이싱팀 크루 치프 제프 갬로스(Jeff Gamroth)와 함께 개발한 엔진인데 ‘에모리-로스스포트 아웃로 4(Emory-Rothsport Outlaw 4)’이라고 부릅니다. 이 회사는 이 엔진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합니다.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몇 안되는 엔진이라죠.


964의 드라이섬프 방식 엔진을 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엔진 블록 등은 자체적으로 설계했지만 크랭크샤프트, 캠샤프트 등은 오리지널 포르쉐의 부품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배기량 2.4리터(2.6리터도 가능)에 출력은 200마력(옵션으로 트윈 터보도 가능) 언저리입니다. 최신 포르쉐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356의 오리지널 엔진이 110마력 정도의 출력을 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고출력입니다.  게다가 오래된 차라 스틸 보디 패널로 만들어졌지만 무게는 975kg에 불과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모델은 남과 다른 무엇을 추구하는 부유층의 전유물입니다. 때문에 값도 상상을 초월하죠.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 356의 가격도 최신 포르쉐보다 몇곱절 비싸다는 건 확실합니다. 


 



쿰페르트 레벨 26
95%

관련자료

  • 서명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4

Wow님의 댓글

  • Wow
  • 작성일
완죤 귀요미~
964를 바쳐야 얻을 수 있나요?

코트라님의 댓글

  • 코트라
  • 작성일
ㅋ 졸귀네요

레알님의 댓글

  • 레알
  • 작성일
브리샤 가지고 이런 모델 만들어 보고싶네

오토7님의 댓글

  • 오토7
  • 작성일
요거요?

 

 


전체 349 / 21 페이지
RSS
  • 피아트,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 공개 댓글 3
    등록자 디디공오
    등록일 06.02 조회 12187 추천 3

    작고, 세련되고, 친환경적인 차를 찾고 있다면, 새로운 피아트 토폴리노를 확인해 보세요. 피아트는 1930년대의 상징적인 마이크로카 토폴리노를 …

  • 페라리 SF90 XX 스트라달레와 스파이더 공개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6.29 조회 12123 추천 0

    페라리가 마라넬로에 있는 피오라노 테스트 트랙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고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

  •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방전이 될까? 댓글 1
    등록자 탑보드
    등록일 09.07 조회 12040 추천 0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전기모터와 엔진의 동력을 함께 사용한다. 따라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

  • 웰빙 튜닝 마인드 댓글 1
    등록자 박숭세
    등록일 09.04 조회 11998 추천 0

    안녕하세요.Team SynchroG 팀장 박숭세입니다.오늘 생각해볼 주제는 자동차 튜닝이고 그것을 웰빙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이야기를 풀어…

  • 멕라렌 LM 0-100-0
    등록자 이종석
    등록일 09.04 조회 11926 추천 6

    아래의 글은 잡지 Racing Line의 글 중에 멕라렌 LM에 관한 번역본이 이며, 이 잡지는 West Mclaren Mercedes F1에 …

  • V8 유지하고 얼굴 손본 토요타 호주 시장용 랜드크루저 70 댓글 4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8.04 조회 11887 추천 0

    토요타가 최근 공개한 랜드크루저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좋네요.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강한 디자인에 프레임 보디 온 스타일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많은…

  • 카레라GT 레포트 댓글 4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9.04 조회 11873 추천 6

    Autozine의 포르쉐 카레라GT 기사 번역입니다.=-=-=-=-=-=-=-=-=-=-=-=-=-=-=-=-=-=-=-=-=-=-=-=대지를 …

  • 쾨닉제그(Koesigsegg) 레포트 댓글 9
    등록자 최택진
    등록일 09.04 조회 11869 추천 25

    오토매거진의 쾨닉제그 관련 기사를 번역했습니다.쾨닉제그사 홈페이지는 http://www.koenigsegg.com/참고로 얼마전 쾨닉제그는 'T…

  • 마세라티의 새로운 미드십 슈퍼카 MC20 소식
    등록자 쿰페르트
    등록일 02.25 조회 11771 추천 1

    마세라티가 현재 개발 중인 신형 2인승 미드십 슈퍼카의 차명을 'MC20'(Maserati MC20)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데뷔는 5월 이…

  •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 댓글 1
    등록자 박숭세
    등록일 09.04 조회 11753 추천 5

    한국의 레이싱 문화의 현주소는 실로 암담하기 그지 없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발전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밖에는 할 수 없…

최근글


새댓글


배너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