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시리즈 칼럼 - ②] 제네시스 G80, 이것만 확실히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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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 인사드립니다.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 2부의 주제는 곧 출시를 앞 두고 있는 "제네시스 G80"가 되겠습니다.
자자자, 오늘도 그럼 한번.. 불태워 볼까요!?
내가 있었기에 제네시스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 G80
성공적인 1세대 제네시스의 뒤를 이어, 바톤을 넘겨 받았던 2세대 제네시스(DH) 역시 국내및 미국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제법 성공적인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제네시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올 가을께 출시가 될 예정이다.
2세대 제네시스(이하 DH)는 출시가 될 때, 오히려 파워트레인의 성능이 소폭 감소되어 출시가 되었다.상당한 비율의 고장력 강판을 추가하는 등, 안전성과 섀시 강성에 큰 비중을 두었던 만큼 차량의 무게가 1세대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다. 이 덕에, 되려 1세대 모델과 비교시 차가 다소 무겁고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DH는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안착했고, 이를 넘어 그 야박한 북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현재까지 DH는 1000여대 이상의 수출 실적 포함, 9000여대가 팔렸다. 어느정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는 DH가 처음 출시되어 그 모습을 드러 내었을 때, 입을 꽤나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예상보다 훨씬 디자인이 훌륭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비록 앞 모습, 특히 그릴 모양에서 애스턴 마틴이 연상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DH의 디자인만을 객관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이거 물건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원래 디자인이라는게, 자꾸 눈에 들어와 익숙하게 되면 그 감흥이 시들기 마련인데, 아직까지도 필자의 눈에는 DH가 너무나 이뻐 보인다. 따라서 필자는, 제네시스 G80이 어떻게 페이스리프트가 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격자무늬의 그릴이 상당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군요.
위장막으로 가려 있기는 하지만, 옆 모습에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마 그 위장막으로도 가릴 수 없는 격자무늬 형태이 그릴이 눈에 띈다. 이번엔 애스턴 마틴에 아우디의 향기까지 담은 듯 하다만... 뭐,그래도 완전히 까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페이스리프트라고 하지만,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물을 벗어낸 모습은, 6월 3일에 개최하는 2016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3300cc, 3800cc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여기에 제네시스가 밀고 있는3300cc 터보 엔진과 2200cc 디젤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될 전망이다. 2000cc 터보 모델 이야기도 항간에 소문으로 떠돌았지만, 해당 엔진은 중국 시장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3300cc 터보 엔진은, 그 거대한 EQ900의 거동 조차 가뿐하게 만들어주는 힘 좋은 엔진이니, 그 동생 G80은 얼마나 더 맛있게 요리할까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하체까지만 좀 더 발전적으로 조율한다면, 정말 재미난 차량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다만, 필자가 보건데 이번 G80의 화두는 "2.2 디젤"모델이 되리라 지레 짐작해 본다.
고급 세단에 디젤 엔진을 얹는 것은, 국산차 기준으로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겠다. 준중형차나 SUV의 경우에는, 디젤 특유의 잔진동이나 소음을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고급세단의 경우에는 그 경우가 다르다. 디젤 고급세단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생각하면서도 그 고급세단에서 디젤 특유의 단점은 보고 싶지 않아 한다. 말 그대로 고급세단이니까. 바로 이 부분을 G80 2.2 디젤 모델이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해외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디젤엔진을 고급차에 상용화하고 있고, 고유가 시대에 있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BMW 520D 역시 비슷한 배기량인 2.0 디젤엔진을 얹은 모델이다. 디젤 특성상, 외부에서 들리는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내부로는 얼마 만큼 그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느냐, 또한 그와 함께 손 잡고 찾아드는 잔진동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잡아내느냐가 그들의 고민이고 현재까지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필자의 시각에서 디젤 고급세단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한 브랜드는 "제규어"라고 여겨진다. 특히 이번에 신형으로 출시된 XF 2.0 디젤 모델이 이러한 부분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실내에서의 소음과 잔진동을 느낄 수 없다고 하면 비약이 심하겠지만, 재규어는 이번 XF라는 고급세단을 통해, 이것이 디젤이 맞나 싶을 정도의 정숙성을 확보하는데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존심, 모두가 너를 지켜 본다는 걸 잊지 말기를.
이제 5월이다, 정말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예상컨데, 빠르면 올 8월내지 9월 중에는 출시를 하게 될 것이다. 물론 현재 완성형 단계에 이르렀을 "G80"에게 바라기는 늦은 감이 있다만...
필자는 G80에게 강력하게 촉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 본론부터 말하겠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라". 결코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의 브랜드로서, 그 브랜드만의 색깔을 가져야 하는 건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제네시스 경영진들이 결코 이러한 비즈니스의 기본을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너무 큰 것을 보려다 작은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큰 그림만 그리려 하지 말고,그 안을 채워 줄 작은 그림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필자가 볼 때, 현 제네시스 브랜드가 포커스를 두어야 할 방향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초다지기"에 있다. 경쟁사가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네, 아 우리도 이 기술을 개발해야겠구나.. 저 브랜드는 저런 식으로 마케팅을 하네, 우리는 이렇게 포장해야 겠다... 라는 것은 나중에 해야 한다. 첫번째 단추를 채우기도 전에, 세번째 네번째 단추를 채우려 하는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좋다. 필자는 한명의 자동차 매니아로서 격하게 그를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다. 필자 뿐만이 아니라 많은 매니아들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억하라,제네시는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은, 기초를 단단하게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야 한다, 둥실무리하게 얼버무리지 말고 말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호평은, 한번 잘해보라는 응원 정도로 여기길 바란다. 아직 인정받은 것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의 색깔이 필요하고, 그 개성을 받쳐 줄 차량의 기본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자아도취"하지 마라. 안주하지도 말고, 안심하지도 말고, 기초에 충실하여 정진하기를 바란다. G80은 제네시스의 기둥이다. 그 역할을 해내야 하는 세그먼트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어떠한 차량으로부터 탄생할 수 있었는 지를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상, 주트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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