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칼럼]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 1부 - "슈퍼카 출시 할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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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현대의 프리미엄 독자브랜드 "제네시스"에 관한 시리즈 칼럼으로 총 5부작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트는 이번에 진행하게 될 첫 시리즈 칼럼에서제네시스 브랜드에 낱낱히 파헤치고 적나라하게 까발릴 것은 까발리며해당 브랜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녹여 낼 계획입니다그 첫 주제로, "제네시스 슈퍼카 출시설"에 대해 불태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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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출시될거 맞니?

 



현대의 오랜 숙원이던자신들만의 프리미엄 독자브랜드에 대한 원대한 꿈을더 이상 꿈이라는 울타리에 가둬 두고만 있지 않고그들은 그 꿈을 시작했다바로 얼마 전 일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큰 용기가 되어 주었던 계기는다름 아닌 그들의 첫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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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1세대 모델



그리고 이 세단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이 놀라운 차량을현대가 만들었다고 했다현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을 대로 낮아 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제네시스라는 이름을 단 이 차량은작은 놀라움이었다오죽하면 이 차량은 "제네실수"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현대에서 실수로 잘 만들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별명 말이다


제네시스는 그렇게그 살벌하다는 북미로 원정까지 가는 용기를 낸다그리고 그 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이 후 부터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는 급격하게 좋아지게 된다. 현재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나 소나타의 경우당당하게 제 값 받고 판매를 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결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북미에서는 해당 세그먼트의 경쟁이 특히 치열한데그 인기 높은 도요타 캠리와 닛산의 알티마혼다의 어코드 같은 일본차들과 당당하게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 설 수 있던 것은그 만큼 1세대 제네시스의 공헌이 컸던 것이라 할 수 있다.


"Genesis(
창세기)",  "신 기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제네시스라는 이름이결국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주게 된다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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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는 자사의 슈퍼카 계획에도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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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사장 



"
슈퍼카는 이제 시작해야 할 과제이고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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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현대 디자인센터장 전무



"
아직은 비밀이다하지만 슈퍼카 프로젝트는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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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 고성능 N 브랜드 총괄 부사장



"
제네시스 뱃지를 단 슈퍼카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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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라이트인가요
?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핵 역할을 역임하고 있는 3명의 걸출한 용병이제네시스 슈퍼카 출시 계획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을 했다필자의 시각에서는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정확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아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마인드가 그려진다하지만 루크 동커볼케의 경우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디자인을 이끌었던 이력이 있다그의 미꾸라지같은 언급으로도그의 슈퍼카에 대한 야심은 감출 수 없어 보인다그에 반해, BMW M을 총괄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의 의지는 너무나 강력해 보인다내년 2월에 출시를 앞 두고 있는 제네시스 G70에 대해차량의 퍼포먼스가 획기적일 것이라 호언장담한 그다아마도 슈퍼카에 대한 언급은 단순 허풍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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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2025 
그란투리스모 컨셉트



현대는 작년에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를 세상에 내 놓으면서모터스포츠에 대한 의지와 얼마 만큼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의욕이 있는지 옅 볼 수가 있었다그들은 현재 노하우를 쌓은 과정 속에 있으며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그들은 정말로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정말로 제네시스 슈퍼카는 탄생 할 것인가?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제네시스 슈퍼카는 만들어야 한다, "YES"현대는 슈퍼카를 만들기 이전에 추후 제네시스 브랜드에 추가하게 될 제네시스 스포츠 쿠페 모델로 그들의 스포츠 DNA를 시험 해 볼 것이 분명하다그들의 주력 엔진인, 3.3 터보가 얹히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지만그들이 좀 더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발 돋움을 해보려 한다면그 대단한 3.3 터보 엔진으로만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슈퍼카까지 개발하려고 한다면 말이다


"
슈퍼카"는 판매 목적이라기 보다는하나의 브랜드를 나타내는 강한 의미의 "상징"과 같다슈퍼카가 있고 없음은 그 브랜드를 말할 때 매우 큰 차이를 느끼게 해 준다제네시스의 숙적인 일본 3랙서스와 인피니티 그리고 어큐라에게는 슈퍼카가 있다랙서스의 "LFA"는 세계적으로 매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고현재 믿고 싶지 않은 가격으로 중고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이다어큐라는 자사의"NSX"라는 브랜드를 되살려새로운 모습의 슈퍼카를 세상에 내 놓았다인피니티는 그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모체인 닛산의 영혼과도 같은 "GTR"이라는 이름으로 스포츠카를 출시 해이제는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 "슈퍼카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필요하다아니절대 쫄지 마라만들어라까이고 찢어 발겨 지더라도기꺼이  첫 도전을 축하해 줄테니.


여기서 필자는 제네시스를 한번 꼬집도록 하겠다. 우선 칭찬부터 하겠다그들은 엔진을 참 잘 만든다물론 세계적으로 탑 클래스는 결코 아니다다만그들은 불과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타 회사로부터 엔진을 빌려와 썼던 것을우리는 기억한다그 뿐인가자동차 자체를 그대로 들여와 팔던 회사가 아니던가기술제휴는 또 얼마나 많이 받았던가그랬던 회사가 이제는 자신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고 엔진을 팔아주던 그들에게 반대로 엔진을 팔고 있다그들이 만든 8기통 타우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그들의 차기작인 3.3 트윈터보 엔진은제네시스의 플레그쉽G90(EQ900)에 처음 얹혀그 성능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엔진만 잘 만들면 되는가? 차만 쭉-잘 나가면 그 뿐인가그렇게만 하면 정녕 프리미엄급 자동차라 할 수 있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그들의 약점은 우리가 알고 있듯하체에 있다지금은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아직은 욕을 먹을 만한 수준이다쌍욕까지는 아니더라도그에 준하는 욕은 얼마든지 퍼 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왜냐고그들은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니까그들이 "현대"였을 때는하체가 털려도 괜찮고 피쉬 테일을 넘어 봉산탈춤을 춰도 괜찮다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한 "제네시스"니까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이다이제는 완벽을 기 해야 한다처음부터 완벽한 차량을 만들기를 기대하지도 않고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제네시스 뱃지를 달고 나오는 차량 하나 하나결코 어느 한 부분에도 허술하게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이다엔진이 원초적인 힘이라면하체는 그 힘을 내기 위한 기초라 할 수 있다아직 많이 부족하다하체가 제네시스의 가장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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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게 될
정의선 부회장

 

이 분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그의 의지는 걸출하다그는 진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앞 날을 걱정하고 갈망한다물론 중요한 부분을 여전히 놓치고 있지만 말이다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1등 자동차 기업이다국내 소비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고이미지도 바닥이지만그래도 대부분의 소비자들 깊은 내면에는 현대자동차를 응원하는 메시지가아직은 남아 있다분명 그럴 것이다누가 뭐래도 우리 대한민국 자동차 브랜드고우리와 함께 역사를 같이 한미우나 고우나 우리 나라의 브랜드이고 자존심이다정의선 부회장이 뜨거운 불씨를 가슴에 새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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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질의 응답은 그만
.



말로만 "고객 감동"을 외치지만 말고 말이다진정한 고객 감동을 설마 모른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국내 소비자들이 욕을 하는 데에는 분명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은 그들에게 점점 더 실망만 안기게 될 것이다그리고 한가지 분명히 기억하라.국내 소비자들의 욕은 "사랑의 매"라는 것을그들이 정말 원초적으로 현대자동차가 싫어서 경멸스러워서 욕을 한다고 생각하는가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철 좀 들어라그들의 불만 안에는 안타까움이 내제 되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고객감동을 엄한 곳에서 찾지 말고, 그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부터 시작하길 간절히 바란다.


부디슈퍼카를 만들기 이전에안에서 곪아 터진 고름부터 해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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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트였습니다.
제네시스 시리즈 칼럼-② 로 찾아 뵙겠습니다.

(* 지난 칼럼들은 제 아이디를 클릭하셔서 '작성글 보기'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주트의 자동차 칼럼 블로그 → http://blog.naver.com/unchain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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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제네실수님의 댓글

  • 제네실수
  • 작성일
완전  사이다 네요
이글을 현대가 봤으면 좋겠습니다.ㅋ

잘보고 갑니다~

ZOOT님의 댓글의 댓글

  • ZOOT
  • 작성일
감사합니다!!!^^

오토스파이넷님의 댓글

  • 오토스파이넷
  • 작성일
좋은 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ZOOT님의 댓글의 댓글

  • ZOOT
  • 작성일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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