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괴물 출현, 와이라 이몰라 팩

파가니(PAGANI)는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죠. 람보르기니에서 일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지니어 오라치오 파가니(Horacio Pagani)가 1992년 설립했으니, 역사가 길거나 모델이 다양하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존다에 이어 와이라까지 특출난 슈퍼카를 내놓으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요.

파가니가 최근 와이라 이몰라 팩(Huayra Imola Packs)을 선보였습니다. 자신들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던 이몰라 서킷에서 이름을 가져왔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한 모델입니다. 

이 트랙에서만 1만 6,000km 이상의 가혹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강력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슈퍼카로는 넘기 힘든 수준의 뛰어난 내구성을 검증했다네요. 

AMG 바탕의 6.0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827마력(PS), 최대토크 1,100Nm를 냅니다. 파가니 역대 모델 중 가장 강력합니다. 여기에 모터스포츠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X트랙(Xtrac)에서 개발한 7단 시퀜셜 변속기를 물려 뒷바퀴를 굴리죠. 이몰라의 레이싱 유전자를 잘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이몰라 트랙에 최적화된 값으로 세팅이 가능한 액티브 앰퍼,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프런트 서스펜션의 차고 조절장치, 다이브와 스쿼트를 줄여주는 새로운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등도 다른 모델과 다릅니다. 덕분에 레이스카에 버금갈 정도의 트랙 주행능력을 발휘한다고 하네요. 페인트 무게까지 고려한 적극적인 다이어트로 무게를 1,246kg에 맞춘 것도 특징이지요. 

파가니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5대만 나옵니다. 값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본형보다는 상당히 비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구매자는 다 결정되었고 그들은 개발부터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즉, 와이라 이몰라는 오너와 함께 만드는 진정한 수제작 슈퍼카인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