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짜리 BMW 2002 몬스터, 리엔지니어링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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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튜너이자 리엔지니어링 업체인 그루페5(Gruppe5)가 BMW 2002(1968~1975)를 800마력짜리 일반도로 주행용 괴물로 변신시켰다.

모터스포츠 마니아라면 60년대와 7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룹 5(FIA의 고성능 투어링카 카테고리) 머신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시의 괴물같은 성능으로 레이스를 활보하던 모습은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들의 첫번째 작품을 완성한 순서는 이렇다.  2002를 분해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하나하나 새로 디자인한다. 뼈대 스틸과 카본 브레이스로 보강했다. 그 위로 얇은 보디 파츠를 붙였는데, 대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02에 비해서 한껏 넓은 보디와 파워풀한 리어 윙 덕분에 금방이라도 트랙을 질주하고픈 욕망이 솟는다. 윈도 역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이 차의 무게는 1톤(998kg)이 채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보닛 아래에 있다. BMW 02의 기본 심장은 4기통, 강한 2002 터보의 출력도 170마력 수준. 튜너의 욕심을 채우기에 심약(?)한 스펙임이 분명했다. 해서 M5 E60에 쓰인 S85 V10 엔진을 스왑하기로 결정했다. 

그대로는 아니다. 5.0리터의 배기량을 5.8리터와 5.9리터(옵션)로 확대하고 드라이섬프 윤활계와 새로운 실린더 헤드, 배기 시스템, 엔진 컨트롤 유닛을 붙였다.

엔진의 출력은 507마력에서 755마력으로 올랐고 토크는 712Nm에 달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배기량 5.9리터 버전은 814마력까지 낼 수 있다. 하이옥탄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작고 가벼운 차체를 날려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이다. 

이렇듯 강력한 엔진의 파워는 카본 프로펠러 샤프트와 6단 시퀀셜 엑스트랙 기어 박스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휠과 타이어는 BBS 센터록 19인치와 피렐리 P-제로 트로페오 R이 기본이고 트랙 주행을 위해 18인치와 미쉐린 슬릭 타이어도 선택지로 남겨두었다. 서스펜션은 푸시로드 타입의 4웨이 가변식이다. F1을 비롯해 인디카, 르망, IMSA까지 대부분의 레이스카에 쓰이는 구조다. 강력한 성능에 맞춰 브레이크도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보강했다.

외모만큼은 아니지만 실내의 변화도 상당하다. 기본틀을 유지한 가운데 카본과 코놀리 가죽으로 씌워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레카로 버킷 시트 덕분에 운전자를 든든히 지지할 수 있고 디지털 계기판과 에어컨 등 편의 장비도 적용했다. 오너의 선택에 따라서는 추돌경고 시스템과 같은 첨단 안전 장비도 장착할 수 있다. 

그루페 5는 이번 모델을 300대 한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5.8리터 배기량 버전을 200대, 더 강력한 5.9리터 배기량 버전을 100대씩 생산할 예정인데, 87만 5,000달러(약 10억 4,343만원)부터 시작하고 5.9리터 버전은 100만 달러(약 11억 9,250만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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