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 주의, 폭스바겐 아테온 슈팅 브레이크 출격

유럽 기준으로 D세그먼트 세단에 속하는 폭스바겐 아테온(Arteon)이 왜건으로 라인업을 보강합니다. 아테온 데뷔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루머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

역대 폭스바겐 모델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아테온인만큼 그 왜건형도 평범한 왜건은 아니고 스타일을 강조한 슈팅 브레이크 타입이 될 전망입니다.

체급은 다르지만, 벤츠 CLA 슈팅브레이크나 기아 씨드의 왜건형, 나아가 CLS 슈팅브레이크가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네요. 테일게이트 포함해 총 5개의 도어를 가진 형태입니다.

각진 형태를 보였던 파사트 왜건과는 확실히 다른 감각이에요. 독일 매체 아우토빌트(autobild)가 보도한 렌더링에서도 이런 면을 살필 수 있습니다. 고성능 R 버전을 그린 렌터링이긴한데, 이를 감안하고서라도 루프의 경사가 파사트 왜건과 달리 쿠페스럽습니다. 

물론, 쿠페의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긴했어도 실용성을 아주 포기하진 않아요. 왜건의 장점을 살려 트렁크의 높이를 키우니까요. 뒷좌석을 접었을 때의 공간이 기본형보다 20% 정도 크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테온 세단(혹은 4도어 쿠페)의 트렁크는 기본 563리터이고, 2열을 접으면 1,557리터까지 늘어납니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기술적인 부분은 세단과 같습니다. 따라서, 150마력부터 272마력까지 다양한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짜리 디젤 유닛 등을 고루 사용합니다. 향후엔 고성능 R 버전의 등장도 예고된 상태죠.

생산은 독일 북부에 자리한 엠덴 공장에서 이뤄집니다. 이는 아테온 슈팅브레이크의 주 무대가 유럽이라는 뜻이지요. 유럽 기준으로 판매는 하반기 여름 이후가 유력하고 값은 세단(혹은 4도어 쿠페)보다 평균 3,000유로(약 390만원) 정도 비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