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풀 체인지, 롤스로이스 고스트 신형

초호화 자동차 시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지위는 확고합니다. 벤틀리와 마이바흐 등이 비교 대상으로 꼽히긴 하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죠. 

이런 화려한 지위를 자랑하는 롤스로이스가 고스트의 풀 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4도어 세단으로 2009년 선보인 200EX의 양산형이었죠. 

기함 팬텀보다 작고 저렴(?) 한 모델이긴 하지만 여전히 롤스로이스 특유의 카리스마를 유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라이벌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꼽을 수 있겠네요.

신형은 10년 만에 등장하는 2세대 모델이에요.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신형은 SUV 컬리넌으로 먼저 쓰인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알루미늄을 대거 투입한 “Architecture of Luxury” 플랫폼인데 가볍고 견고함을 자랑하죠. 

전체 위장으로 자세한 모습을 살피기는 어려운데 수직형 그릴과 팬텀처럼 얇은 헤드라이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힌지를 뒤에 둔 리어 도어도 변함없을 전망이에요. 또, A 필러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이 상당히 스포티한 구성이라는 걸 예고합니다. 

실내는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담게 되고 최신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엔진은 BMW M760i에 탑재되는 V12 6.6리터 트윈 터보가 유력합니다. 최고출력 585마력 정도를 예상할 수 있지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AWD 시스템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생산은 영국 롤스로이스 공장에서 이뤄지고 개발과 검증 프로그램의 일부는 모 회사인 BMW R&D 센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데뷔는 내년 중에 이뤄질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