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드러난 윤곽, 제네시스 GV70 스파이샷

G70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가 될 GV7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GV80에 비해 크게 알려진 게 없었는데 미국 매체 모터원닷컴이 지금까지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의 스파이샷을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도중에 포착된 모습인데 검은 천으로 감췄던 뒷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많은 예상도에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일 정도로 파격적인 뒷모습입니다. GV80과 달리 정통 SUV보다는 SUV와 쿠페 이미지를 섞은 형태에요. 또, 곡선을 강조한 형태여서 X3의 쿠페형인 X4보다는 과거 인피니티 EX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쿠페스러운 외모는 잠재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X3, GLC 등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모습도 GV80과는 다른 형태인데 폭이 좁은 탓인지 2개로 나눈 헤드램프가 조금 통통해 보입니다. 그릴의 아래쪽은 살짝 밀었고 범퍼 끝의 구멍은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실내의 분위기도 GV80보다는 젊습니다. 좌우 볼스터와 과감한 주름이 인상적인 시트를 확인할 수 있고 기어 변속은 GV80처럼 로터리식으로 삼을 모양입니다. 

파워트레인은 G70과 비슷합니다. 엔트리에 2.0 터보 252마력 엔진이 유력하고 윗급엔 3.3 트윈 터보 365마력을 기대할 수 있죠. 구동방식은 FR과 AWD 모두 지원할 예정입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만, 내부 행사에서 제네시스 관계자가 올 하반기는 GV80에 집중하고 내년 하반기에 GV70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