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GT 후속에 대한 소식입니다

메르세데스에서 고성능을 담당하고 있는 AMG인데요. 최근 4도어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독립 브랜드로 포르쉐를 상대하려는 듯 보입니다. 

이런 AMG의 중심을 이루는 모델이 바로 GT죠. 모양이야 아직도 멋지지만 나온지 좀 되어 2021년쯤 2세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911 라이벌의 화끈한 변신인지라 마니아들의 관심이 상당하죠. 영국 오토카에서 몇몇 정보를 흘려 소개해봅니다.

그에 따르면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개선하고 EQ 부스트 기능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랍니다. 출력은 650마력이 되고 토크도 오릅니다. 구동계는 FR이 기본이지만 모델에 따라서 AWD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르쉐가 911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고려하고 있는 반면, AMG는 구조상의 이유 때문에 풀 하이브리드까지는 계획하고 있지 않답니다. 75리터의 연료탱크와 최소 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함께 넣을 경우 구조를 크게 변경해야 할뿐만 아니라 무게 증가도 상당하다는 주장이죠. 참고로 AMG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형 GT의 플랫폼을 벤츠 SL까지 확대해서 사용할 정도로 요즘 가격 상승에 민감합니다. 회사가 자선단체가 아니니까 뭐라고 말할 일은 아닙니다.

사실, 신형 GT의 가장 큰 무기는 새롭게 개발하는 AWD라고 합니다. 기존 벤츠 AWD보다 앞뒤와 좌우 토크배분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네요. 이는 FR 형태 GT의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요소랍니다. 덕분에 가속성능이 슈퍼카에 견줄 정도로 빠르답니다. 물론 AWD를 고르더라도 운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E63과 마찬가지로 구동력을 뒤로만 보내는 드리프트 기능을 갖추니까요. 

또 하나 기대할 점은 견고함입니다. 새롭게 개선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적용해 1세대보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합니다. 무게가 줄어드는 건 운동성뿐만 아니라 효율면에서도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신형 GT는 벤츠와 결을 달리하며 포르쉐를 위협할 AMG의 핵심입니다. 1세대보다 더욱 스포티한 모습으로 등장할 2세대 GT의 데뷔가 벌써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