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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난 911 GT3 신/구형 스파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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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말합니다. 포르쉐 911 라인업 중에서 가장 순수한 드라이빙 머신이 GT3라고요.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터보는 고출력에 네 바퀴 굴림의 강함으로 밀어붙이고 GT2는 터보의 고출력과 뒷바퀴 굴림의 변태(?) 적인 구성이지요. 


반면, 같은 스페셜 시리즈 중 하나인 GT3는 레이스에서 얻은 노하우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할 뿐만 아니라 차체가 가볍고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합니다. 엔진으로 뿜어내는 사운드가 GTE 머신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마니아들이 좋아할 매력적인 요소를 듬뿍 담고 있기에 신형이 나올 때마다 기대가 큰데요. 반갑게도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구형과 신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부분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지요. 우선, 범퍼에 뚫은 구멍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이는 구형 GT3와 비교해서 분만 아니라 992 세대의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도 커요. 보닛엔 공기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해 깊숙이 홈을 팠습니다.


리어 펜더 모습은 최근에 등장한 터보 S와 비슷합니다. 좌우로 떡 벌어진 너비와 아름다운 곡선이 가히 911 스타일의 백미라 칭할만합니다. 커다란 리어 윙도 인상적입니다. 전체 사이즈가 전보다 커졌을 뿐만 아니라 높이는 좀 더 낮아졌어요. 윙 아래의 변화된 디자인과 맞물려 고속에서의 저항을 줄이면서도 코너링에 필요한 강력한 다운 포스를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범퍼의 형상과 디퓨저 디자인도 전보다 과감합니다. 엔진을 뒤로 배치한 911의 구조적인 한계로 미드십 스포츠카들보다 디퓨저를 커다랗게 만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좀 더 깊숙하게 파고 각을 세웠습니다. 엔진의 위치를 변경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커다란 휠 안쪽으로 노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보입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했다는 증거지요. 눈여겨볼 부분은 리어 쪽 캘리퍼 위치인데 전보다 살짝 아래로 내렸습니다.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무게 중심을 낮추려는 의도일 수 있고 리어 서스펜션의 구조적 변경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작은 것 하나까지 고민하며 만드는 포르쉐의 열정을 살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포르쉐가 모든 모델에 터보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는 몇몇 보도가 있었는데, GT3의 경우는 예외랍니다. 신형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는 수평대향 6기통 4.0 자연흡기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한계회전수는 9,000rpm 부근이고요. 출력은 520마력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991 GT3가 500마력의 출력으로 0-97km/h 가속시간 3.2초의 순발력을 발휘한 점을 미뤄 신형의 동력 성능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변속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8단 PDK 한 종류에요. 아쉽긴 하지만, 빠르게 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수동 변속기 마니아들은 후에 나올 GT3 투어링을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포르쉐는 신형 GT3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올 연말쯤에 GT3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연기된 상태지요. 이후 컵 카와 R, RS 버전을 연달아 공개하며 992 세대를 화려하게 꽃피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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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스파이넷 2기 운영진입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올리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http://weeklyca.blog.me/
댓글 2

gt6님의 댓글

재미있는 차죠.  911의  구조상  최대배기량인 3.8을  넘어  4.0을 찍은녀석이니까요.  과거  v12 5.0  의  기준에서  언제나 열등감을  표출한 포르쉐의  한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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