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3월부터 스포츠 카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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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아차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3월부터 소하리 공장에서 중형급 4도어 스포츠 세단 CK(프로젝트명) 양산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준비를 시작했다. CK는 기아차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콘셉트카 GT를 기반으로 한 신모델이다.

기아차가 스포츠 세단을 내놓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1996년 기아차는 영국 로터스로부터 스포츠카 ‘엘란’을 판매한 적 있지만 부품 조립생산 방식이었다. 또 그나마 3년 만에 단종했다. 현재 판매 중인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2도어 쿠페 ‘K3 쿱’도 스포츠 세단이지만 준중형 세단 K3의 파생모델로 독립된 모델은 아니다.

CK는 첫 국산 4도어 스포츠 세단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 쿠페는 2도어 세단이다. 

CK의 크기는 중형급이 될 전망이다. 콘셉트카 GT는 차체 길이 4690㎜ 너비 1890㎜, 높이 1380㎜, 앞·뒷바퀴 거리 2860㎜였다. 차체 길이는 K3와 K5의 중간 정도이지만 스포츠 세단답게 너비는 K5보다 넓고, 높이는 10㎝ 가까이 낮다. 업계는 CK의 실제 양산모델은 준대형 세단 K7 이상 큰 대형급이 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콘셉트카 GT엔 최고출력 395마력의 3.3 터보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과 후륜구동 기반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뤘으나 실제 양산 땐 배기량 2.0/2.2 리터 가솔린 터보 등 다양한 엔진이 조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단 라인업에 K시리즈를 붙이는 전통에 따라 K4나 K6, K8 등 짝수명이 붙거나 전혀 새로운 이름을 붙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이름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위해 생산 준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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