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칼럼] 신형 아우디 A4, "난 더 이상 3인자가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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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입니다.
이번 포스팅 주제는, 풀모델 체인지가 되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뉴 아우디 A4입니다.
날씨가 다시 따뜻해졌는데, 시원하게 변신한 A4를 감상하며 리프레쉬 해볼까요!?

 

56107838d5cb6631a0db6816a3f6c2cd_1463035418_7373.jpg 헤드라이트 디자인부터가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 앞에 그 당당한 자태를 드러낸 아우디 A4, 달라진 외모 만큼이나 내실 또한 꽉- - 들어차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델체인지가 있었던 2009년 이후로, A4 D세그먼트(미들급)에서 가장 긴 전장과 실내 공간을 무기로 삼아왔으나,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를 넘어설 수 없었으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독일 3사의 3인자로서의 애환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A4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경우가 다를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2016, 사실상 7년만에 풀모델 체인지가 되어 나온 A4는 아우디의 해당 세그먼트 역사상 가장 상품성이 강력한 모델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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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면 당장에라도 혼날 것 같은 눈매



LED
기술에 관한 한, 업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우디그 아우디의 필살기인 "메트릭스 LED"는 아니더라도, 제법 훌륭하고 멋진 LED 헤드라이트를 A4에 심어 준 모습입니다. 범퍼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인데, 해당 범퍼는 "스포트"모델 전용으로 장착이 된다고 하네요. 또한 이번 모델의 공기저항계수는 실로 놀라운 수준인데, 자그마치 0.26 Cd의 수치를 자랑합니다. 부드럽게 마감된 헤드라이트의 디자인도 영향을 준 부분인듯 하며, 스포츠카 뺨치는 공기저항계수로 인해,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겠네요. 이에 더해, 전면에는 방음 유리가 적용되어 또 한번의 소음을 막아주는 세심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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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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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관해서는 특별히 감동적이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풀모델 체인지라고 하기엔, 구형과의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하프체인지"라고 표현해야 맞지 않을까. 전면부는 확실히 구형과의 큰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려운 반면, 후면부는 제법 A6의 느낌도 풍길 만큼 엉덩이가 빵빵해진게, 확실히 구형보다 듬직하 뒷모습을 가지게 된 것 같네요. 또한, 배기구가 양 사이드로 나눈 것 또한 훨씬 보기 좋아 보이네요


이번 A4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기존의 4기통 2000cc 터보엔진대비, 32마력이 올랐고 토크는 2.7이 올랐습니다. 따라서, A4의 심장은 252마력/38.0토크를 뿜어내게 되었는데, 이로서 현재 "4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엄 4(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제규어 XE)중에서 가장 강력한 2000cc급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45 TFSI, 45 TFSI Quattro 두 가지로, 실질적으로 2000cc 터보 모델만 출시가 되었습니다. TDI(디젤) 모델은 추후 물량이 확보되는데로 추가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45 TFSI 45 TFSI Quattro의 차이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가 탑재되었느냐, 아니냐가 되겠습니다. 전자는 앞바퀴굴림이며, 후자는 아우디의 상시 4륜 구동(콰트로)입니다. 두 모델의 가격차이는 45 TFSI: 4590~5690만원/ 45 TFSI Quattro: 5590~5990만원으로서 같은 옵션 기준으로 약 400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지만, 돈을 떠나 두 모델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툭 까놓고 이야기해서, 앞바퀴굴림 아우디가 진정 아우디라 할 수 있을까요아우디는 콰트로죠비난의 화살은 감수하겠습니다만, 주트는 할 말은 합니다. 이 후에 징벌을 하시던 매를 드시던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의 매력은 콰트로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고, 콰트로가 곧 아우디고 아우디가 곧 콰트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400만원 차이라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결코 해당 금액적 차이 때문에 선택이 갈려서는 아니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비 구매자분들께서는 반드시 두 모델을 비교시승하셔서 몸소 그 차이를 느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륜이라 단지 안정적인 몸놀림만을 제공할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45 TFSI 역시 제로백 6.3초라는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콰트로 모델은 이보다 0.5초나 단축된 5.8초를 자랑합니다. 여러분, 이건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프리미엄 D 세그먼트의 엔트리급 세단의 제로백이 5초대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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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또 하나의 자랑인
"버츄얼 콕핏"



아우디는 그들의 자랑버츄얼 콕핏을 적용하여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드라이버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편리성까지 부여해 운전재미를 높혔습니다. 해당 디지털 계기판은 화면 레이아웃까지 조정이 가능하여, 개인의 입맛대로 "무드(mood)"를 바꿔서 새로운 기분으로 운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매우 매력적이라고 칭찬할 만한 "감성적인 터치"라고 표현하겠습니다

 

56107838d5cb6631a0db6816a3f6c2cd_1463035487_7274.jpg 새로운 A4의 실내 전경 (일반 모델)

 



실내 모습은, 역시 아우디라는 탄성이 나옵니다. 직선적이면서도 결코 권위적이지 않은 세련된 분위기와 깔끔함을을 동시에 연출하는 아우디의 실내디자인은 매번 모델이 나올때마다 감탄을 아끼고 싶지가 않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MMI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훌륭하게 아우디만의 인포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또한 "카본 필터"를 적용하여 실내로 하여금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주트가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현 프리미엄 자동차 업계의 중요 트렌드중 하나는, 다름 아닌 "IT"에 있습니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예가 되고 있고, 현재 새로이 개발이 되고 있는 첨단장비나 시스템 또한 IT에 기반한 경우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지요. 이 같은 트렌드를 비추어 볼 때, 아우디 A4는 동급 대비 좀 더 우위를 점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A4는 안전 장비에도 큰 신경을 썼는데, 대표적인 예가 "프리 센스 시티" 시스템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은 물론 차량까지 감지하여 충돌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데요, 차량 운행중 시스템이 충돌 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브레이크 요동을 통해 긴급하게 운전자에게 경고를 가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아우디가 작년에 안전도 검사에서 별 5개 만점을 획득하는 등, 상도 하나 둘 타기 시작하더니, 새로운 A4를 시작으로 상승세의 기류를 타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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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스포트"모델은 더욱 멋진 실내를 가지고 있다.



A4
는 일반 모델과 스포트 모델의 차이가 제법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만큼 가격차이도 제법 나지요. 일반 모델과 달리 스포티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D컷 핸들을 적용한 모습이고, 알루미늄 페달과 옅은 느낌의 회색으로 엣지를 줘서 더욱 다이나믹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내는 군요. 시트 재질은 S4까지 연상시키고 맙니다. 이 정도라면, 금액차이를 감안해도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트랜스미션과 서스펜션에서도 긍정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새로운 A4를 위해 새로이 개발된 신형 7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어, 최적화된 기어비를 기반으로 고성능 고효율에 일조하였으며, 서스펜션 또한 앞 뒤 전부 5링크를 적용함으로서 전 모델대비 더욱 업그레이드된 승차감과 조향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구형과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내실은 꽤나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56107838d5cb6631a0db6816a3f6c2cd_1463035517_1349.jpg 3시리즈, 너 거기 딱! 서 있어.

 



실제로 차량 전장이 A4 3시리즈보다 더 길지만, 수치적 차이대비 더욱 더 길어보이는 디자인이 또 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네요. 기왕이면 조금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국내 중형차 시장이 치열한 만큼, 현재 북미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엔트리급 시장이 스파크를 튀고 있는데요, 독일 3사의 싸움에 당당하게 얼굴을 맞대기 시작한 제규어의 XE, 벤츠 C클래스와 함께, 프리미엄 엔트리급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BMW 3시리즈의 아성에 격한 도전을 하고 있는데 - 여기에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A4는 독일 3사 가운데 만년 3인자라는 애환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데, 아마도 이번만큼은 - 적어도 D세그먼트에서는 A4가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견입니다.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은, 가격이 다소 높다는 것입니다. 전 모델 대비 전체적으로 100만원 가량 인상이 되었으니, 이전과 같이 가격경쟁력보다는, 상품성이라는 전면전을 감행해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필자는 이번 A4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번 지켜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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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주트였습니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다음 칼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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