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칼럼] (1부) SUV 제왕은 나다! 벤테이가, 르반떼 출격.. "레인지로버,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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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자동차 감성칼럼니스트 주트(ZOOT) 인사드립니다. 

 

금일 칼럼은SUV 제왕이라 불리우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향한 두 거물.. "벤틀리 벤테이가, 마세라티 르반떼"의 도전을 주제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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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제왕으로 오랫동안 군림하고 있는 "레인지로버"... 그러나 너무나도 막강한 두 경쟁자들로부터 제왕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시다시피, 최고급 SUV를 만드는 "랜드로버"사의 플레그쉽 모델인 "레인지로버"는 오랫동안 SUV계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쳐 왔고 오늘 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로, 레인지로버가 SUV계에서 가지고 있는 최고급이라는 상징성은 어마어마 합니다.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인 벤츠의 "ML", BMW "X", 아우디의 "Q"와 같은 고급 SUV가 후발주자로서 그 아성에 도전을 해왔지만, 성능과 장비를 떠나, 이들이 레인지로버를 넘어서기는 버거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레인지로버가 최고의 성능과 첨단장비를 가진 차량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것은 레인지로버만의 가치와 감성이 외적인 것들을 커버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이번에는 너무나도 막강한 경쟁자들의 도전장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벤츠,BMW,아우디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한다면, 그 윗 급을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포르쉐, 마세라티, 애스턴마틴,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등이 바로 그러하지요. 이들 중 하나인 포르쉐에서 "카이엔"이라는 SUV를 만들었지만, 그 브랜드 가치와 최고의 퍼포먼스를 담았음에도 불구, 사실 상 레인지로버의 아성에 금을 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이번에는 정말 "올 것"이 왔어요.



그 주인공은 벤틀리의 "벤테이가"와 마세라티의 "르반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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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벤틀리 "벤테이가" / 우측: 마세라티 "르반떼"

 



 

특히, 벤틀리의 벤테이가는 이미 알려진 스펙과 정보만으로도, 업계에서 최강의 SUV로 칭송을 받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벤테이가의 예정가격은 유럽기준으로 16만유로, 3억원이며 이 모델이 국내로 수입이 된다면 훨씬 더 가격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롤스로이스와 양대산맥으로, 최고급 프레스티지급 세단을 만드는 벤틀리에서 최대한의 물량과 기술을 쏟아 부은 걸작이고 이미 가격에서부터가 소위 넘사벽 수준 (레인지로버보다 2배 이상이 비쌉니다) 이네요



그렇다면, 벤테이가는 도대체 어떤 차량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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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 

 

 

2015 12, 초호화 럭셔리 SUV를 표방하는 벤틀리의 "벤테이가"가 출시됩니다. 자사의 "컨티넨탈"을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그릴과 범퍼, 헤드라이트로 웅장하게 디자인이 된 전면의 모습과 20~22인치의 대 구경을 자랑하는 휠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신형 아우디 Q7에 사용했던 MLB-EVO 플랫폼을 사용하여, 경량화로 인한 퍼포먼스와 연비효율이 이상적으로 조율되었고, 이 플랫폼은 향후 신형으로 나올 폭스바겐의 "투아렉"과 포르쉐 "카이엔"에도 사용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역시 벤틀리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준인데요. W12 6000cc 가솔린 엔진에 트윈터보를 얹어, 608마력을 자랑하며 1,350 ~ 4,500 RPM 영역에서 최대토크 91.8이 모두 봉인헤제가 됩니다. 이 정도면 가속 페달을 깊숙히 밟는 일은 아우토반에서만 가능하겠군요. 무게는 2.4톤으로서 굉장히.. 상당히.. 무거운 편에 속하는 데요. 길이 5.1m의 이 거한급 덩치를 제로백 4.1초에 끊어 버리게 만든 벤틀리 엔지니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최고속도는 300km 이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퍼포먼스에서 SUV계의 "본좌"로 떠올랐다고 보셔도 무리한 비약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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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의 실내 모습 #1 

 


제가 감히 단언하건데, 아마 현재까지 양산된 그 많은 SUV중에서 실내만큼은 이 보다 더 럭셔리한 녀석은 못 본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입이 서서히 벌어질 정도이니, 실제 차량 내부로 들어가 본다면 침이라도 흘리지 않을까 라는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되는 군요. 벤테이가의 실내는 벤틀리의 모든 차량이 그러하듯, 수작업으로 대부분의 공정이 마감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벤틀리 장인들은 좋은 의미에서 상당한 변태분들이시라, 실내 트림 조립에 있어서 그 오차 범위가 0.1mm라도 넘게 되면.. 실내 전체를 그 자리에서 뒤집어 까고 전부 다시 조립을 해야만 그 날 귀가해서 잠을 주무실 수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따라서 벤테이가가 한 대 제작이 되는 데에는 130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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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 실내 모습 #2 



 

최고급 가죽과 우드그레인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벤테이가 내부에는 1950와트의 무지막지한 출력을 자랑하는 20여개의 스피커와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NAIM"사가 벤테이가의 오페라를 책임지게 된다고 합니다. 최고급 차량과 조합되는 고급 오디오 브랜드로 자주 소개되는 하만카돈, JBL, 부메스터 등등... 이 있지만, 실제로 오디오 하이파이계에서는 이들보다 NAIM이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 NAIM이라는 이름을 본다면다소 흥분을 아니 할 수 없을 수준의 브랜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20여개의 스피커라니... 벌써 거기서부터가 말문이 막힙니다. 하지만 이 오디오 시스템은 옵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벤테이가를 구입하면서, 이 옵션을 넣지 않을 분은 드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도대체 어떤 음악적 쾌감을 전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일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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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의 후면 모습 



 

벤테이가의 우람한 뒷 모습입니다. 리어램프와 전체적인 후면부 아웃라인이 자사의 세단 "플라잉 스퍼"와 많이 닮았네요. 길게 쫘악 구경을 늘인 두 개의 머플러가 "나 좀 달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어서또 한 명의 강력한 도전자인 마세라티의 "르반떼"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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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마세라티는 그 특유의 "감성"으로 자동차 매니아들사이에서 매우 유명하지요. 페라리의 자매브랜드로서,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며 전면 그릴에는 거다한 삼지창 로고와, 차량 양 옆에는 각 3개씩 도발적으로 박힌 에어덕트, C필러에 역시 당당한 달리는 삼지창 로고가 마세라티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자리 잡았지요. 이번에 그들이 새로 세상에 내 놓은 그들의 첫 SUV "르반떼"에도 이어진 모습입니다



"르반떼"는 사실,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찍이 컨셉트카로서 소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쿠방"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얼굴을 내밀었지요. 쿠방이란, 지중해로 향하는 자바섬의 바람을 의미하는데 그 이름과 르반떼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사의 세단인 "기블리" "콰트로포르테"의 플렛폼을 사용하여 제작이 되었으며, 길이는 5m로 몸집이 크지만 유선형의 루프라인으로 공기저항계수 "0.31"이라는 진기록을 일구어 냅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의 가솔린 엔진과 한 가지의 디젤엔진이 얹힐 예정입니다. 가솔린 엔진으로는 V6 3000cc 터보, 3800cc 터보로 각각 350마력과 430마력을 발휘한다고 하며, V6 3000cc 디젤엔진은 275마력을 발휘합니다. 제로백은 각각 6, 5.2, 6.9초로서 2톤이 넘는 무게를 감안할 때 준수한 수준입니다. 마세라티를 말할 때, 스펙적인 부분보다 늘 감성적인 부분이 조명을 받게 되는데요, 그 이유 중에 하나인 마세라티만의 독보적인 배기음이 있습니다. 배기의 음색을 따로 조율하는 팀까지 있다고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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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의 실내 모습 #1 

 

 

마세라티는 르반떼의 보닛, 도어, 해치 게이트, 서스펜션 등의 부품에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경량화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무게베분 50:50이라는 이상적인 균형을 만들었습니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위시본/ 뒤 멀티링크에 + 에어스프링과 전자제어식 댐퍼를 조합하여 총 다섯 단계의 차고 조절이 가능하며, 이는 르반떼의 퍼포먼스에도 훌륭하게 기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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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의 실내 모습 #2 

 


 

실내는 확실히 그 이전에 소개한 벤테이가와는 그 방향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벤테이가의 화려함은 없지만, 단정하면서도 그 가운데 엣지있는 르반떼의 감성이 보이는 실내 모습입니다.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르반떼 그 급에 부합한다고 생각되지 않는 단촐함이 보이네요, 뒷좌석 에어컨부의 모습은 특히 단순함을 넘어 살짝 엉성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르반떼의 오디오는 두 가지로 준비가 되는데요, 12채널 600와트의 하만카돈과 16채널 1280와트의 B&W.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 옵션사항이라고 합니다. 벤테이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B&W라면 아마 그에 크게 밀리지 않는 음장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내다 봅니다. B&W는 하이파이계에서도 굉장히 명성이 자자하며 그 성능이 검증이 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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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의 후면 모습 

 


 

당장이라도 사진 속에서 탈출해 질주라도 할 것만 같은 공격적인 뒷 모습이네요. 리어램프는 자사의 대표 모델 "그란투리스모"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고, 저돌적으로 코를 내밀고 있는 4개의 머플러가 르반떼의 성능을 거칠게 뽐내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이들의 도전장을 받게 될, SUV 제왕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짚고 넘어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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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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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롤스로이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당당한 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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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실내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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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실내 모습 #2 

 

 


요트를 모티브로 디자인 했다는 남성적인 직선미가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드는 레인지로버의 내부 모습입니다개인적으로 뒷좌석의 격조는 두 경쟁자의 그것보다 우위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을 닮은 도어트림과 단순하면서도 호방한 느낌을 주는 넉넉한 모습에서, 플레그쉽 SUV가 갖춰야 할 덕목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수 있지요.



오디오 시스템은 비록 경쟁자들보다 다소 낮은 825와트의 출력이지만, NAI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Meridian"이 맡았습니다. 메리디안은 나임과 마찬가지로 카오디오에서보다 하이파이계에서 굉장히 유명하며, 그 실력은 일반적인 고급 카오디오 브랜드들이 범접하기 힘든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질에 있어서는 벤테이가와 마찬가지로 SUV안에서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음악성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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