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토 유로 2.0 (M/T)......

김태환 2013-11-29 (금) 13:01 4년전 37918


아래에 박종욱 님께서 올리신 글을 참 재밌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2.0에 대한 저의 소견을 짧게나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스카니 엘리사를 2년 남짓 타다보니 쿠페형 디자인의 불편함과 어딘가 모를 불만족 스러움이 가득하던 찰라였습니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었던게 아니라 뭔가모를 2%였겠지요..

차를 바꿀까 고민하던중 지난 7월 기아 자동차 전시매장에서 쎄라토 유로라는 모델을 처음 보게 되었지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쎄라토에 대한 사전 정보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단지, 맑은 청색의 쎄라토 유로(전시차량은 1.5 자동 모델)가 눈에 확 들어왔을 뿐입니다.

그동안 2.7 V형 엔진에 적응해 있던 저로서는 솔직히 1.5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2.0 모델에 관심이 가기 시작 하였지요.

아차...서론이 너무 길었군요...암튼 2.0 수동 유로를 주문하니 특히 2.0모델은 수동생산 스케줄이 없으니 꽤 오래 기달려라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약 3주만에 차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엔진룸을 봤을때는 상당히 눈에 익은 플랫폼이더군요.. beta엔진에.. 엔진룸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마치 투스카니2.0이나 아반떼xd의 것과 너무 흡사하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산건 아닙니다. 어쩌면 쎄라토로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 것도 이 것 때문일 테니까요.. 어쩌면 현대차에 너무 적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에서부터 큰 변화 없음에대한 일종의 신뢰감(?) 같은 거였을 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갈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엔지룸 안쪽의 마감처리가 여타의 중형 국산차 중에서 제일 깔끔하다는게 제 소견 입니다. 어디하나 손을 베일 곳이 없습니다. 특히 휀더에서 엔진룸 안쪽으로 접혀지는 부분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윗부분의 차제 마감은 모두 한번씩 더 접어노아 라운드처리되어 있어 손으로 한번 만져보아도 상당히 안전한 감이 느껴질 정도 이니까요.. 투스카니도, XD도, EF도 그렇질 못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러지요.. \"쎄라토 2.0은 엠블럼만 기아일 뿐, 사실은 현대 차다~\"

쎄라토의 앞모습은 보면 볼수록 공격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처음 볼때는 몰랐는데 타면서 계속 보아오니 그런 이미지가 생기더군요, 그러나 세단형 모델의 뒷쪽 라인은 제눈엔 정말 언발란스 해 보였습니다.. 마치 등이 굽은 듯한, 어쩌면 투스카니 엉덩이보다도 더 살찐듯한 모습은 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유로를 보자마자 이러한 부족함이 제눈에서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차에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여러 사람들이 제차를 보고, 카렌스 3라는 둥, 클릭이라는등..심지어는 쎄라토 웨건이라는등... ㅡㅡ; 별별 소리를 다하더군요,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머 골프와 흡사하다고들 하구요.. 사실 폭스바겐 골프와 나란히 서본적이 있는데... 멀리서보니 정말 비슷하긴 하더군요...

제가 구입할 당시 유로 2.0 모델도 스포츠 옵션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프리미어 급만을 출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입당시 1250만원정도를 차값으로 지불했는데.. 지금 유로 2.0 모델을 구입하려면 1400만원을 넘게 줘야 하더군요.. ㅡㅡ; 기아측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암튼 유로모델이 국내에서 잘 팔리지 않으니 다양한 옵션으로 세분화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기아측의 말도 들었구요,,,
참 웃기지요? 오히려 그럴수록 세분화 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투스카니, XD, 쎄라토를 함께 비교시승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투스카니와 xd가 같은 플랫폼이긴 하지만 서스펜션 시스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코너에서의 성능 차이가 확연(?)해 보이는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투스카니는 전륜 스테빌라이져 링크가 쇼크업저버에 달려있는 방식과 비교해 XD는 일명 로가다이라고 부르는 부위에 연결이 되지요.. 이것에서 오는 코너링의 차이는 예민한 분들은 분명이 많이 느끼실 겁니다.

먼저 투스카니를 시승해보고, XD를 시승한 다음 쎄라토를 시승해 보면 직진성과 코너, 모든 면에서 투스카니와 상당히 비슷한 운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품의 구조 자체가 정확히 호환 되지는 않지만 하체의 구조는 쎄라토의 경우 투스카니 방식이 거의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리어쪽 하체는 투스카니와 모두 호환이 되더군요. 서스펜션 뿐만아니라 리어스테빌라이져까지도요..

지금 제차에는 엔진 우레탄미미를 제외한 올부싱작업이 되어있는데 쎄라토용으로 따로 출시된건 아니고 거의 투스카니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션박스에 보면 XD라고 적혀 있지만 기어비는 투스카니나 XD와도 다른듯 합니다. 순정 종감속이 3.65가 들어가 있는데 각단의 기어가 짧아 이를 보상(?)해주는것 같습니다.

흔히들 투스카니 2.0 모델의 3단 가속력이 괜찮다고들 합니다. 쎄라토는 4단의 가속력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4단의 기어비가 마음에 듭니다. 만약에 RPM 리미트가 7000 이상으로 풀려져 있다면 순정의 4단기어만으로도 200km/h를 넘어설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T3 터빈으로 약 240휠마력에 33휠토크로 재미있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박종욱 2003-12-29 (월) 00:00 13년전
역시나 대단하십니다.<BR>저도 매뉴얼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으나 집사람이 매뉴얼을 전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토를 구입했습니다.<BR>자동차를 마력수로 판단하면 안되겠으나 김태환님의 차는 쎄라토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부럽기도 하고요<BR><BR>거의 최초의 쎄라토 유로 터보로 생각됩니다. 많은 데이터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BR>저는 여유자금이 좀 생기면 터보는 좀 힘들겠고 올초쯤 나온 국산 수퍼차져정도 생각중입니다. 1.6 오토라 그이상은 무리얼 것 같아서요...<BR><BR>그리고...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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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택수 2003-12-29 (월) 00:00 13년전
정말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BR>식견을 넓히는데에 있어 편식이야말로 얼마나 무지한가를 단편적으로 알려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BR><BR>또 사진의 외관도 만만치 않군요^^<BR>전 프런트마스크를 보고 골프보다는 스바루 임프레자가 떠올랐어요. 전체 라인은 골프와 흡사하고 리어는 아우디의 RS4같은 이미지였습니다.<BR>무얼 닮았다는 딴지가 아니라 그만큼 멋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BR><BR>T3계열 터보킷으로 휠마력240도 대단한 내공입니다.<BR>하긴 요즘 유행하는 1.5급 터보킷도 200~240마력까지 부스트업이 가능하다니까 수긍은 가네요^^<BR><BR>언제고 공도에서 뵈면 인사드리고 차 구경 좀 시켜주세요^^ 커피는 제가 사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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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3-12-29 (월) 00:00 13년전
사실 쎄라토 유로 2.0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적었을뿐... 터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네요... 베타엔진에 대한 터보세팅은 이미 안착화 되어 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진행 되었구요...<BR><BR>참고로 더 말씀 드리면 1바 셋팅입니다.. 베타엔진에서 T3로 1바 까지의 세팅은 안전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주행에서는 3500 RPM이상을 안쓰기때문에 평상시에는 거의 NA라 할 수 있지요.. <BR><BR>실제로 2.0 유로 스틱으로 국내 1호차 이구요.. 터보도 첫번째 차 입니다.. 아마 유로 모델로서 터보는 아직 유일하지 않을까 싶군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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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3-12-29 (월) 00:00 13년전
관리자님께서 사진을 추가하신 건가요? 밑에 두장은 터보세팅 끝날 무렵의 사진인데.. 바로뒤에 골프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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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2003-12-29 (월) 00:00 13년전
이거 대전에서 실물 한 번 봤습니다.. 죽이더군요-ㅅ- <BR>240마력이라.. 그것도 휠마력으로..; <BR>봤을때는 휠하고 머플러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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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2003-12-29 (월) 00:00 13년전
아참 미국수출형의 에어로키트를 장착할 생각은 없으신지..<BR>정말 잘어울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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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근 2003-12-29 (월) 00:00 13년전
멋지군요! 상당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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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2003-12-30 (화) 00:00 13년전
가격과 연비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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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2003-12-30 (화) 00:00 13년전
차에대해 정말 잘 아시는분 같네요.<BR>멋진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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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3-12-30 (화) 00:00 13년전
차라는게.. 자주 밟으면 연비 낮아지고, 안전하게 조심운전하면 연비는 높아지는 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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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욱 2003-12-30 (화) 00:00 13년전
블로오프 밸브는 ARC인가요? 모양새가 그런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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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2003-12-31 (수) 00:00 13년전
진정한 매.니.아.....의 글 같군요......앞으로도 자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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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택수 2003-12-31 (수) 00:00 13년전
김태환님...혹시 클럽 엠오티 회원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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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3-12-31 (수) 00:00 13년전
네... ClubMOT 회원 맞습니다만... ?? 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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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택수 2003-12-31 (수) 00:00 13년전
아하...그러셨군요...아뇨 김태환님은 모르지만...<BR>영한씨를 알아요^^ 국내 유일의 터보라고 해서 그럼 엠오티의 세라토 터보겠구나하고 짐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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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흔 2003-12-31 (수) 00:00 13년전
저두 쎄라토유로 괜찮은것 같은데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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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규 2003-01-01 (수) 00:00 14년전
골프안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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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균 2003-01-06 (월) 00:00 14년전
아하.. <BR>깔끔하게.. 절대 지저분하지 않게 적절한 튜닝을 잘 하셨군요.<BR>씌여진 글의 대부분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BR>쎄라토를 잘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BR>기본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신 것 같구요...<BR>잘 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BR>글을 읽어보니 언젠 만나면 시승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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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욱 2003-01-06 (월) 00:00 14년전
ECU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Motec? 아니면 단순 ma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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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2003-01-07 (화) 00:00 14년전
유로가 괜찮다고 느낀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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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3-01-07 (화) 00:00 14년전
SAM 20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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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2003-01-09 (목) 00:00 14년전
대단하신분 하나 한국 자동차 싸이트서 찾은거 같은 기분입니다.<BR>차에 대해서 많은 지식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분 같네요.<BR>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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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순 2003-01-14 (화) 00:00 14년전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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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 2003-01-30 (목) 00:00 14년전
골프의 욕심이 팍팍 쑤그러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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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진 2003-02-22 (토) 00:00 14년전
골프 GT가 젤루 맘에 들었었는데...<BR>그에 젤 비슷한게 세라토 유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BR>태환님 덕분에...<BR>견해를 넓혔네여... ^^<BR>감사하구여...<BR>나중에 나중에...<BR>세라토 유로로 차를 바꾸게되면...<BR>(솔직히 아방XD Sports보단 훨 낫져... 물론 갠적인 생각)<BR>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BR>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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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주 2003-03-18 (화) 00:00 14년전
저도 2.0스틱 사서 터보올리려구하는대 비용은 어느정도 들엇으며 샵은 어디로 가는게 좋은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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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2003-04-08 (화) 00:00 14년전
호........... 대단하네요...<BR>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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