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 길찾기 성능을 비교하다

2011-01-12 (수) 13:11 7년전 3535
차량용 디지털 기기 정보 포털 네비인사이드(www.navinside.com)에서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 ‘길찾기’성능을 비교하다”라는 주제로 현존하는 태블릿PC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의 갤럭시탭을 통해서 태블릿PC의 현 주소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울러 전용기라고 일컬어지는 내비게이션과 여러 부분에서의 비교를 통해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의 구매가이드 뿐만 아니라 두 종류의 디지털기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컨버전스의 꿈

여러 가지 기능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기기, 올인원의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각종 전자기기들의 성능을 발전시켜 왔고,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등장하고 그것이 보급 초기단계에 오게 되면서 컨버전스의 가속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컨버전스 장치들은 여러 분야에 걸친 많은 기기들에 대한 정면 도전이 시도되고 있는데 MP3시장이나 PMP시장의 경우에는 이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정면타격을 그대로 받았다고 생각되며, 이제 태블릿PC가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서 전용 내비게이션 시장 역시 도전장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태블릿PC, 내비게이션을 넘보다

먼저 전용내비게이션과 태블릿PC에 대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 국내 MP3시장과 PMP시장이 직접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해서 타격을 입게 된 이유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 대부분은 거의 기본적으로 MP3재생 혹은 동영상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삼성의 갤럭시S같은 제품의 경우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슈퍼아몰레드라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함으로서 현존하는 모든 MP3플레이어 혹은 PMP들보다 시각적인 측면과 휴대성이란 측면을 만족하고 있다. 여기에 SRS음장이나 DnSE 음장 등 국내에서 선호되는 음장효과가 스마트폰에 가미되며 청각적인 요소까지 살려줌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들이 굳이 새로운 MP3플레이어나 PMP를 구매할 구매동기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 아울러 MP3플레이어와 PMP의 또다른 매출활로를 열어줄 수출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팟을 필두로한 외국 업체에게 세계시장에서 밀렸다는 점은 곧 MP3P와 PMP시장을 불황으로 접어들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은 GPS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전자지도를 탑재 혹은 구매를 통해 ‘길찾기’ 성능 역시 구현해 내었으나 전용내비게이션이 이러한 스마트폰의 출시에 크게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휴대성을 극히 중시해야 하는 ‘폰’의 태생적인 화면사이즈 한계가 가장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델스트릭같은 5인치의 스마트폰이 출시하긴 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들고 다닌다는 측면에 있어서 4인치 이상의 제품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었으며, 전용내비게이션들이 흔히 가지게 되는 사이즈인 7인치 화면이 주는 장점인 시인성이란 측면이 너무나도 큰 우위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용내비게이션은 MP3시장과 PMP시장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스마트폰과의 연동기술을 적용해 상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어 현재의 시장규모를 그대로 고수할 수 있었다. 허나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라는 부분은 결코 전용내비게이션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화면사이즈가 동일하거나 혹은 더 크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탭의 화면 사이즈는 7인치이며, 애플의 아이패드는 9.8인치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태블릿PC의 사이즈는 더 세분화될 것이며 아울러 장치들 역시 더욱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화면사이즈라는 태생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비껴나갈 수 있었던 전용내비게이션은 이제 동일한 화면사이즈를 가진 태블릿PC의 출시와 더불어 이러한 태블릿PC의 정면적인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국내 상황에서 보자면 정확히 갤럭시탭이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의 점유율을 뺏아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바다. 과연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탭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실제 사용을 통해서 갤럭시탭과 전용내비게이션의 대표주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파인드라이브 신드롬 이하 여러 내비게이션을 통해 필자는 길찾기라는 내비게이션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덕목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자리를 잡는 자동차 IT컨버전스 장치라는 전체적인 범주선에서 여러 가지 항목을 비교해 보았다.

하드웨어

내비게이션이든 태블릿PC이든 일단 어떠한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부분은 제품의 스펙이다. 스펙이 얼마나 높고 낮은가에 따라서 일단 첫인상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이다. 제품의 스펙이 높으면 그러한 스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을 점유하는데 있어서 한결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게 된다. 범용성을 감안해 설계된 태블릿PC는 스펙적인 면에서 전용내비게이션을 상회하지만 차량용으로 설계되지 못했다는 점은 전용내비게이션에 비해 취약한 부분이다.

1.CPU(APU)
사람들이 스펙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되는 부분은 CPU. 지도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CPU가 얼마나 빠른가를 기준으로 판가름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 CPU부분에서 갤럭시탭은 전용내비게이션 전체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갤럭시탭에 장착된 CPU(CPU라기 보다는 APU-Application Processor Unit 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인 허밍버드 S5PC110 프로세서는 내부에 512MB의 램과 PowerVR SGX540 GPU를 내장하고 1Ghz의 연산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현존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중 단연 TOP급에 속하고 있는 프로세서다. Cortex A8기반으로 동작되는 이 프로세서는 현재 전용 내비게이션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SiRF Prima칩이나 텔레칩스 TCC9xxx 시리즈, RMI 알케미시리즈 등 현재 전용내비게이션에서 사용되는 ARM11 기반 및 MIPS기반의 프로세서들을 모두 압도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인 속도 클록에서도 앞서는 것은 물론 GPU성능 역시 내비게이션에서 사용되어지는 GPU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2D지도와 3D지도 모두 대단히 원활하게 구동시킬 수 있는 제반 환경을 갖추고 있다.

2.해상도
현재 출시된 갤럭시탭과 전용내비게이션은 모두 LCD를 사용하고 있으나 해상도 측면에서 갤럭시탭이 조금 더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7인치 내비게이션들은 800x480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갤럭시탭은 1024 x 600 이라는 좀 더 크고 와이드한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화면크기에서 더 오밀조밀한 픽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탭이 더욱 선명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이것은 지도를 구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3.GPS칩셋
길안내를 위한 GPS칩셋은 CPU다음으로 보게 되는 부분이다. 아무리 CPU가 우수하다고 하여도 GPS칩셋 혹은 GPS를 잡는 기술이 부실하게 되면 내비게이션을 켠다고 할지라도 현재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되고, 현재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전자지도가 길안내를 제대로 해줄 순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전용내비게이션이 더 유리할 것이라 전망했으나 실제 구동 결과 태블릿PC역시 전용내비게이션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용내비게이션들의 경우 GPS칩셋으로 SiRF Prima칩 내부에 내장되어있는 SiRF 3i+나 유블럭스 5/6세대 칩을 사용하지만, 태블릿PC중 하나인 갤럭시탭은 미국 브로드컴사 社의 BCM4751 를 사용하기 때문에 GPS칩의 스펙적인 부분에서 갤럭시탭이 뒤쳐졌다. 그러나 갤럭시탭의 기능인 3G망과 WIFI를 사용한 A-GPS(Assisted-Global Positioning System)기술을 적용시켜서 체감성능을 향상시켰다. A-GPS란 특정서버에서 위성위치를 받아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위성을 알아내는 방식인데, 이는 파인디지털의 특허기술인 TurboGPS기술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탭에 내장된 GPS 칩셋 자체 성능과 A-GPS기술 자체의 특성상 에어플레인 모드나 3G데이터를 차단한 상태 혹은 제품의 부팅이 막 이뤄진 상황에서 전자지도를 띄운 상태에서는 현 위치가 잡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신편차가 컸다는 점과 고층빌딩과 장애물이 많은 미약수신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안정성이 전용내비게이션보다 낮았다는 점을 비춰보면 지형뿐만 아니라 단말기적인 측면에서의 변수 조건에 심하게 좌우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현재위치를 잡아줄 수 있는 전용내비게이션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4.AV IN 및 후방카메라 연동
태블릿PC들이 현재 구현되지 않은 차량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전용내비게이션이다. AV IN 혹은 CAM IN 단자를 통한 후방카메라 및 블랙박스의 연동이나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부팅이 되면서 이때 후진기어를 넣을 경우 자동으로 후방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퀵뷰 등의 기능은 아직까지 태블릿PC가 구현하고 있지 못한 기능이기도 하다.

5.하이패스 연동
하이패스 연동기능은 전용내비게이션이 차량에 초점을 맞춘 차량용 컨버전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전용내비게이션들은 자체적으로 하이패스 모듈 혹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내장하거나 연결시켜서 톨게이트를 통과하게 될 때 하이패스 요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결제 결과를 화면에 표출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하이패스 연동 기능을 태블릿PC에서의 적용한다는것은 태블릿PC을 만드는 업체가 차량용으로 초점을 두지 않는 이상 탑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6.블랙박스 연동
전방 혹은 후방 및 측방을 녹화하여 사고가 났을 때 목격자역할을 해줄 수 있는 블랙박스. 차량용 블랙박스기기는 단품으로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기들은 전용내비게이션의 AV IN 단자와 연동하거나 자체파일을 전용내비게이션의 비디오플레이어가 인식하여 재생하는 방법을 취하곤 한다.

태블릿PC의 경우는 이러한 방법 대신 자체적으로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하는 방법을 띄고 있는데, 이러한 블랙박스 기능이 가능한 이유는 태블릿PC가 충격을 감지할 수 있는 가속도센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거의 기본으로 내장되어있는 3축 가속도센서는 주로 게임 등 회전이나 기울어지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여러가지 앱에서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가속도센서의 변화 값을 측정해 충격녹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갤럭시탭 혹은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Ployd블랙박스 앱에 내장되어 있다.

7.뚜벅이모드
휴대성을 중시하는 태블릿PC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뚜벅이모드’다. ‘뚜벅이모드’란 차량이 아니라 도보나 자전거를 타면서 지도를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물론 전용내비게이션에서도 대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해 뚜벅이모드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와서 이러한 대용량 배터리의 탑재를 업체들이 지양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비춰보았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태블릿PC는 강점을 가진다. 이동하면서도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갤럭시탭에 내장된 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병행하여 다양한 증강현실 및 위치정보 어플리케이션, 지오태깅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용내비게이션이 할 수 없었던 파생적인 기능을 구현해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뚜벅이모드는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보다는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이 더욱 유리하다.

8.주변기기
내비게이션이 결코 온대시형에서 거치대만을 놓고 쓸 순 없는 것이다. 태블릿PC는 차량에서 쓰기 위해서 차량용 거치대와 차량용시거잭을 또다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지만 전용내비게이션은 말그대로 차량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거치대와 시거잭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갤럭시탭의 경우 기본적으로 4000mA의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되어있다는 점 덕분에 시거잭을 꽂지않고도 길찾기를 할 수 있으나, 내비게이션을 구동하게 되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가진 대부분의 자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GPS에도 추가적인 전원공급이 있어야 하고 LCD가 항상 켜져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는 인터넷이나 e북을 읽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을 만큼 극심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거잭은 결국 필요한 소모품이다.

9.거치 및 매립
태블릿PC가 휴대성을 중시하고 있는 특성상 거치대에서 탈착을 자주 해야 한다는 점은 매립을 고려할 수도 있는 전용내비게이션과 차이가 있다. 차량용으로 설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곧 내열온도나 작동온도 등에서도 사뭇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대 영하 20도, 최고 영상 80도까지 올라가는 차량내부에서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태블릿PC에만 편중된 점이 아니라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이 유의해야할 점이기도 하다. 최근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이 3000mA이상의 대용량배터리를 내비게이션에 넣지 않는 이유가 바로 배터리로 인한 폭발사고 사례가 심심치 않게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말해 태블릿PC은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기능이 전용내비게이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전용내비게이션의 사용 장소가 차량 내부란 것을 감안할 때, 이것은 분명히 기기를 운영하는 사용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른 Case By Case 에 따라서 선호도와 활용성이 극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매립이라는 부분에 있어선 전용내비게이션이 단연 우세하다. 매립 후에도 기기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박스 및 특히 다양한 차량의 트립컴퓨터를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되어있고 내비게이션에 맞춰진 마감재가 별도로 개발되었다는 점은 전용내비게이션이 차량에 얼마나 특화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보여진다.

소프트웨어

범용성을 중시하고 있는 태블릿PC와 ‘길찾기’에 특화되어 있는 전용내비게이션의 소프트웨어적인 범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안드로이드 혹은 iOS를 운영체제로 내장하여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에도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용내비게이션의 경우에는 Windows CE를 운영체제로 채용하고 전자지도를 구동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시 말하자면 태블릿PC에서의 ‘길찾기’기능은 어디까지나 태블릿PC가 가진 부가기능 혹은 서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전용내비게이션에서의 ‘길찾기’기능은 전용내비게이션이 최고로 중요하게 여기는 주요기능이란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서브로 두는가 아니면 메인기능으로 두는 가로 파생되는 여러가지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1.전자지도
태블릿PC가 가지는 장점은 지도의 취사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PDA나 스마트폰도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맵을 사용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하나의 단말기를 굳이 교체하지 않고도 다른 지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하다고 할까? 전용내비게이션들은 하나의 전자지도만을 탑재하고, 그 전자지도의 모든 기능을 100% 발휘하겠금 설계되어 있으므로 다른 지도로의 교체가 불가능하며, 굳이 다른 지도로 바꾸길 원한다면 기기 자체를 완전히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에서 갤럭시탭은 기본적으로 T맵과 아이나비3D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단 아이나비3D는 1년 뒤 업그레이드 비용 1만원), 아이패드는 쇼내비는 무료, 그리고 고고3D및 맵플3D를 유료로 구입 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이패드 전용 혹은 유니버셜 앱이 아닌 관계로 아이폰 해상도에 맞춘 앱을 2배 확대해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렇게 맵을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은 해외로 출장을 가는 경우 아주 유용해지는데, 그 이유는 사용자가 해당 지역에 맞는 맵을 구입해서 설치할 수 있기 때문. 앞으로 안드로이드 혹은 iOS용 전자지도의 개발계획을 가진 국내 전자지도 제조사가 많은 만큼, 전자지도의 국내 태블릿PC 분야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구동해본 갤럭시탭의 내비게이션 성능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다. 탑재된 허밍버드 APU의 강력한 자체성능에 힘입어 경로탐색, 지도의 확대/축소, 경로이탈시 재탐색 등에서 현존하는 대다수의 전용내비게이션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이 용이한 안드로이드OS의 특성을 활용해 T맵과 아이나비를 동시에 구동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T맵과 아이나비 모두 인터페이스가 너무 과도하게 단순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아이나비의 경우 보기모드 중에 드라이브뷰 모드가 없었고, 경로회전 등의 이벤트 시에 발생되는 다이나믹3D(교차로에 접근할 시 자동으로 교차로 위주로 확대되는 기능과 터널이나 지하도로 진입시 자동으로 드라이브뷰로 변환)나 경로모식도/벡터확대도/3D확대도 등이 단 하나도 표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특정한 지형을 손으로 찍은 상태에서 주변을 회전시키며 돌아볼 수 있는 지도로테이션 기능이 없고 실시간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탐색기능의 부재 등 아이나비3D지도가 가진 고유한 많은 기능들에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점은 팅크웨어가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 간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이 된다.

갤럭시탭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앱은 T맵과 아이나비3D 안드로이드용이며, 현재 전용내비게이션으로 출시된 대표적인 전자지도로는 아틀란Wiz, 아틀란3D, 맵피Go, 맵피3D, 지니2D, 지니3D, 루센-U, 루센3D, 아이나비SE, 아이나비3D, 엔나비 등이 있다. 언급한 맵을 보면 알겠지만 하나의 맵브랜드가 2D와 3D로 각각 개별적인 버전의 지도를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2D내비게이션과 3D내비게이션 전자지도에 대한 업체 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교통정보
현 시간대의 도로상황을 반영한 경로안내는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 모두 가능하다. 태블릿PC의 경우 와이파이 혹은 3G망을 통해 현재의 교통정보 상황을 받으며, 전용내비게이션의 경우 지상파DMB망을 이용해서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터를 수신받아 이를 반영한다. 아울러 이러한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안내 부분에서 어떤 제품이 더 우위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갤럭시탭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T맵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T맵은 예전부터 네이트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어 왔으며 TPEG교통정보와는 다른 노드를 자체적으로 운영함으로서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탐색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전용내비게이션보다 더욱 유리한 입지를 고수해왔다. T맵은 원래 전용요금제 혹은 길안내 건당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인데 올인원요금제에 대해선 모든 것이 무료이기 때문에 갤럭시탭 사용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한편 갤럭시탭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또 다른 맵인 아이나비3D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동일 회사인 팅크웨어에서 출시한 내비게이션(기본적인 TPEG서비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TCon+서비스를 통해서 CCTV확인 기능 등 다양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진행중)과 차이점이 존재한다.

3.멀티미디어
태블릿PC이 컨버전스를 대표하고 있다는 말이 많지만 그렇다고 전용내비게이션이라고 해서 컨버전스의 수혜를 받지 않은 기기는 결코 아니다. 과거 7인치 내비게이션의 경우 MP3음악이 재생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정도였지만 이제 최근의 내비게이션들은 1080P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도 있을 정도로 동영상 재생분야에 태블릿PC과 비교해도 꽤 호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APU에 들어간 DSP가 동영상을 재생하는데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1080P 영상 출력을 위해 사용되는 CPU는 텔레칩스의 TCC8901 시리즈, 그리고 720P영상의 재생을 위해 텔레칩스의 TCC9201 등이 사용되나 이러한 CPU들은 ARM11 계열인지라 전용내비게이션처럼 특정한 기능에 특화되지 않고 범용적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안드로이드OS탑재 기기에는 도입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준다.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경우에는 허밍버드칩의 연산능력과 내장된 코덱을 통해서 1080P까지의 영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용내비게이션들처럼 USB호스트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확장성이란 측면에서 불리하며(전용내비게이션은 외장하드 연결을 하면 된다), WindowsCE 운영체제 위주인 전용내비게이션이나 갤럭시탭의 프로요 모두 파일시스템의 특성으로 인해 4GB이상의 단일 대용량파일 저장이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EXT4 파일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진저브레드(2.3) 혹은 허니컴 버전(3.0)의 업그레이드가 있기 전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영상/음성 출력
동영상 혹은 음원의 외부 출력에 대해선 두 기종이 모두 저마다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탭은 별도의 전용 TV OUT케이블을 사용하거나 삼성의 All Share 기능을 사용해서 영상의 외부출력을 할 수 있으며, 전용내비게이션의 경우 AV OUT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에 한해 AV케이블을 사용해 외부출력을 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의 영상외부출력은 주로 헤드레스트나 콘솔박스에 TV를 설치해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이를 위해서 전용내비게이션 중에선 주 화면은 내비게이션이 나오도록 하고, 출력되는 화면은 DMB 화면이 나오도록 설계된 듀얼디스플레이 제품도 있다. 음성의 경우에는 전용내비게이션들은 FMT기능을 통해서 무선주파수를 카오디오의 주파수와 맞추어 차량 내부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갤럭시탭은 블루투스 송출 방법을 사용하여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카오디오 헤드유닛과 연동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두 기종 모두 AUX케이블을 서로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단 갤럭시탭은 일반적인 3극이 아니라 4극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극배열에 유의하도록 하자.

5.멀티태스킹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한다는 점에서 비춰봤을 때 태블릿PC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차량 내부라는 제한적인 환경을 감안하면 전용내비게이션이 유리한 점도 있다고 본다. 태블릿PC에서 구현되지 않은 PIP나 NIP 등의 전용내비게이션 대부분이 거의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은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다른 DMB화면을 보길 원하는 유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용내비게이션은 이렇게 멀티태스킹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도와 DMB, 지도와 동영상, 지도와 뮤직플레이어 등 제한적 모습이지만, 갤럭시탭은 지도를 백그라운드에 실행해두는 상태에서 전화나 트위터, 또는 메일확인이나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선 운전 중에 조작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전용내비게이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활용성이 아주 높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PIP나 NIP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멀티태스킹 동작을 수행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볼 수 없고 음성안내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한가지 더 유의할 점은 갤럭시탭에서 다른 앱이 소리를 출력하고 있다면 내비게이션 앱의 안내가 더 작다는 점이다. 이는 전용내비게이션이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을 때에도 전자지도의 안내음성을 다른 기능보다도 더 크게 알려주는 것에 비해 정 반대이므로 길안내를 받는데 있어서 꽤 불편할 수 있다.

6.가격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인 비교를 통해서 우리는 기능상으로 태블릿PC가 좀 더 앞서있으며 전용내비게이션은 전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차량’위주의 설계가 되어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제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르려고 하면 정말로 갑부 혹은 강력한 지름신에 사로잡히지 않은 이상 태블릿PC를 구입하기 전에 커다란 걸림돌 하나를 넘어야만 한다. 바로 가격. 현재 파인드라이브 신드롬의 최저가가 20만원대. 그러나 갤럭시탭을 구입하려면 출고가만 100만원이 넘고 보조금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70만원대 후반이다. 이를 약 24개월로 나뉘어서 요금제보조금에 맞춰 한달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SKT기준으로 가장 최소한의 요금제가 올인원 45요금제인데다가 24개월 스페셜할부 약정기준으로 월 단말할부금이 약 14,000원정도. 결국 사용자는 단말기값과 요금을 한달에 최소 59,000원 이상을 내야 하며 여기에 부가세와 SKT의 할부이자 5.9%를 감안하면 2년동안 7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꼬박꼬박 지불해야한다. 여기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가장 기본적인 활용을 위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선 인터넷무제한 무료를 조건으로 걸고 있는 올인원55요금제 이상을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적어도 사용자는 2년동안 한달에 7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만약 24개월 약정이 아니라 36개월 약정을 사용할 경우 한달에 내야 하는 요금은 더 적어지지만 중간에 해약할 경우 위약금으로 약 20만원 + 단말할부금을 내야하는 조건이 있으며, 3년동안 급속도로 바뀌어질 태블릿PC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 변화를 생각한다면 이것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그만큼 태블릿PC의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태블릿PC를 사고 싶어하는 수요층은 있으나 자금사정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층은 지금의 전용내비게이션 보급대수 만큼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비록 태블릿PC가 가진 기능이 컨버전스의 꽃이라 할 수 있을만큼 상당히 방대하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전용내비게이션이 오늘날 차량마다 쉽게 볼 수 있게 된 이유는 과거 80만원대에 머물러있던 내비게이션의 가격이 많은 업체들의 가격/기술 경쟁 덕분에 실질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20만원대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란 점이 아주 컸다는 점을 본다면 태블릿PC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격하락, 또는 다양한 가격대로 포진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태블릿PC 출시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 전용내비게이션이 너무나도 커다란 강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필자가 예상하기에 2011년은 가격대가 실질적인 구매사정권으로 넘어오지 않는 이상 전체적으로는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시장의 점유율을 일부분 갖고 가겠지만 MP3나 PMP시장에서 스마트폰이 미친 영향력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Cortex A8기반의 CPU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멀티터치 기능을 도입하고 무선랜 내장 및 스마트폰과의 테더링 기능을 구현한, 태블릿PC가 가진 기능의 5~7할 수준을 가지는 고급형 내비게이션 제품이 등장해 현재의 시장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을 좌우하고 더불어 태블릿PC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전자지도 업체의 특징이 하드웨어와 전자지도를 모두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며 이미 이러한 업체들의 전자지도가 안드로이드OS 또는 iOS 기반으로 포팅, 제작되고 있다는 것은 곧 그들이 소프트웨어의 판매 뿐만 아니라 자사가 판매하는 하드웨어 또한 안드로이드OS 기반으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태블릿PC에 공급하는 지도를 만드는 메이저급 회사들은 전용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업체들이기 때문에 태블릿PC와 차별화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길안내 성능을 가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자신들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하드웨어에 탑재, 판매신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브냐 메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같은 ‘길찾기’라는 용도에서 태블릿PC 기준으로는 서브 기능 중 하나이고, 전용내비게이션 기준으로는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두 제품을 사용하는 활용도 측면에서도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은 확연한 구분이 이뤄지는데, 태블릿PC의 경우 인터넷이나 메일, 트윗과 페이스북, 그리고 각종 게임/멀티미디어 등 차량 외부에서 다양한 활용을 하다가 차량 안에 들어와서 거치대에 기기를 거치해두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한다면 전용내비게이션은 항상 차량 안에 설치를 해둔 상태에서 시동을 켜자마자 바로 길안내 기능과 부가기능을 누린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결코 비슷하지 않은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MP3나 PMP의 거의 모든 기능을 잠식하는 합집합이었다면 태블릿PC과 전용내비게이션은 기능적인 면에서 여전히 합집합이 아니라 교집합적인 부분에 머문다는 점을 비춰보면 아직까지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에 위기라는 말은 시기상조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 가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점이라면 갤럭시탭이 가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 전용내비게이션이 단일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다른 여러 대의 내비게이션이었다는 것은 결국 갤럭시탭으로 대표되는 태블릿PC가 ‘컨버전스’의 성공적인 모델이란 것을 인증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안드로이드OS의 버전업 및 듀얼코어 모바일프로세서의 도입을 통해서 올 해 태블릿PC의 성능적인 향상과 소프트웨어적인 향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대기업간의 치열한 태블릿PC 전쟁이 시작되어 가격하락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히 7인치에 한정되지 않고 6인치에서 10인치 사이에 다양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들어와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용내비게이션 역시 이러한 공격에 지지 않고 앞서 설명한 대로 자체적으로 더욱 확고한 성능 향상을 이뤄낸 내비게이션으로 역습을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태블릿PC의 도입은 막을 수 없는 하나의 대세가 되었으며, 그러한 대세 속에서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기회의 장, 혹은 경쟁과 방어의 치열한 서막이 다시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 경쟁은 중소규모의 기업 간 싸움이 아니라 대기업 다수를 포함하고 있어 규모와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현재 상황만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여러 기능이 정말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요소로 인해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이 태블릿PC에 의해 크게 잠식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러한 태블릿PC의 국내 도입이 하나의 커다란 자극제가 되어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 간의 새로운 경쟁을 일으켜 ‘자동차 텔레메틱스’라는 단어를 더욱 풍부한 정의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발전이 올 한 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기업의 입장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기업 간 경쟁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보다 더욱 고스펙의 기기를 지금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변하지 않을 부분이라면 아무리 기기 사양이 높다고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인 사후지원이 우수한 기업의 전자기기를 소비자들이 택하게 될 것이란 점이다. 전용내비게이션은 소프트웨어적인 사후지원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반면 태블릿PC의 경우 향후 진저브레드와 허니콤이라는 새로운 OS버전업데이트에 대하여 업그레이드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용내비게이션의 경우 차량에 특화된 기본적인 전자지도 및 DMB, 멀티미디어 부분에 대해서 프로요(안드로이드 버전 2.2) 정도에서 머물면서 추후 새로운 신제품에 새로운 OS를 탑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도 무방하겠으나 태블릿PC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필수적인지라 안드로이드의 버전업그레이드에 한층 더 민감한 부분이 있으므로 소비자의 신중하고도 필수적인 구매포인트가 되어야할 것이다.

여러 설명부분이 많았지만 예비구매자 입장에서 결론적으로 비춰볼 때, 실질적인 구매가이드는 이미 결정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비용부담을 다소 하더라도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을 하면서 서브용으로 내비게이션 용도를 활용하고 싶다면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를,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차량 내에서 길찾기용도 및 후방카메라 등을 활용해 차량 내부에 확고하게 고정적으로 자리잡은 기기의 사용을 원한다면 전용내비게이션일 것이다. 어떤 것을 추천하고 어떤 것을 비추천한다기 보다는 태블릿PC와 전용내비게이션 모두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를 구입함에 있어서 사람의 취향 혹은 성향에 따른 Case By Case가 적용될 것으로 여겨지며 심지어 태블릿PC을 구입하면서도 저렴한 전용내비게이션을 찾는 수요층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PMP시장이나 MP3시장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큰 영향을 받게 된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갖고 있는 기능이 PMP와 MP3P의 기능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달린 500만화소의 카메라, 그리고 720P이상의 동영상녹화 등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DSLR을 필두로 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이유는 DSLR이 사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전문적이면서 더욱 특화된 기능을 유지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비게이션 역시 차량에 더 특화되어있다는 강력한 특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의 규모는 큰 영향없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라면 ‘길찾기’ 위주의 장치를 고르고자 한다면 너무나도 쉽게 전용내비게이션을 택할 것이며 설령 태블릿PC를 구입한다고 할지라도 추가적으로 전용내비게이션을 하나 더 구입해서 차량에 항상 장착하고 태블릿PC는 휴대나 기동성이 요구되는 작업에 두루 사용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자동차에 얼마나 특화되어 있느냐, 내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어떻게 기기를 운용하고 조작할 수 있는가란 점에 있어서 태블릿PC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여겨지는 것이 가장 크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안에서의 활용을 원한 사람들의 욕구에서 파생된 특화된 컨버전스 기기란 점은 결코 태블릿PC가 반영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태블릿PC에 탑재되는 맵을 제조하는 회사가 전용내비게이션 분야에 참여한 업체란 걸 생각한다면 전용내비게이션 시장이 태블릿에 의해 잠식된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2010년이 스마트폰 보급의 원년이었다면 2011년은 태블릿PC의 보급원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양한 기종의 태블릿PC 출시와 더불어서 전자지도 제조사들간의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인 경쟁 또한 심화될 터, 무엇을 골라야할 지 몰라서 망설이는 예비구매자분들에게 본 글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자료제공:네비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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