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9초의 짜릿한 승부, GT클래스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기록

2010-10-07 (목) 09:09 8년전 3498
대한민국 최고 GT 레이스인 2010 GT Masters series(이하 GTM)의 시즌 6전이 지난 10월 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됐다. 아마추어 레이스와 프로레이스가 화합을 이루는 2010 Korea GT Grand-Prix(이하 KGTGP) 제 6전의 매인 레이스로 개최된 이번 경기는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보여준 한판이었다.

GT 클래스는 예선부터 1~2위 싸움이 치열했다. 59초 899의 이은덕-이은동 선수(E-rain 레이싱팀)와 59초 936을 기록한 최성익 선수(레드스피드 레이싱팀, 포르쉐 996 GT3)는 불과 0.047초의 기록차이를 보이며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두 선수의 뒤를 이어 오래간만에 GTM에 출전한 박형일 선수가 1분 1초 433의 기록으로 결승 3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지난 경기 우승자 손귀만-이상원 선수(O2스포츠클랩, 제네시스 쿠페 380 GT)는 예선 경기 도중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결승에 불참하게 되어 다시 한번 국산 스포츠 쿠페의 우승을 바랬던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엘리사 챌린지의 예선 결과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고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한민관-박시현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예선 2위는 지난 경기에서 GTM 참가 후 첫 입상에 성공한 모사사 레이싱팀의 이준은-최선용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엘리사 챌린지 원년 챔피언인 최장한-이종선 선수는 예선 3위로 결승에 임하며 명예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롤링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전은 스타트부터 7랩까지 손에 땀을 쥐는 GT 클래스 1,2위 경합이 압권이었다. 선두를 달린 이은동 선수와 2위 최성익 선수의 기록 차는 예선전처럼 박빙이었다. 시간적인 차이가 1초를 넘지 않는 초 접전을 보여주던 두 선수는 최성익 선수가 핸디캡 타임(시즌 중 우승한 드라이버에게 주어지는 핸디캡) 30초를 소진하기 위해 8랩째에 피트인 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각 팀의 의무 피트인과 핸디캡 타임을 위한 피트인이 진행되며 순위는 계속 변동되었으나 1,2위 경합이 다시 시작된 30랩부터 경기는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끈질긴 추격 끝에 최성익 선수는 35랩째에서 피트스톱을 마치고 나온 이은덕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36랩 마지막 코너에서 스핀을 하며 다시 선두를 이은덕 선수에게 내주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운명의 랩은 경기 종료를 3랩 남겨둔 42랩이었다. 최성익 선수는 본인의 별명인 악바리의 근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이은덕 선수를 추격해 42랩째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그대로 마지막 45랩까지 선두를 지켜 역사적인 명승부를 완성했다. 최성익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시리즈 포인트를 47점으로 늘려 이은덕-이은동 선수를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로써 2010시즌 GT 클래스 드라이버 및 팀 부분 챔피언은 최종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게 되 최종전 또한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통합전으로 함께 열린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한민관-박시현 선수가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동안 4경기 연속 2위를 거두며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심했던 한민관 선수는 이번 경기 우승으로 시리즈 포인트 선두인 김영관-김종겸 선수의 포인트를 역전하며 1위로 올라섰다.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이날 F-1 관련 행사참여로 불참해 시리즈 포인트를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최종전에서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민관 선수는 최종전에서 3위 이내로만 경기를 마친다면 시리즈 챔피언이 되기 때문에 김영관-김종겸 선수 보다 부담은 한층 덜하다. 엘리사 챌린지 2위는 모사사 레이싱팀의 이준은-최선용 선수가 차지하며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2경기 입상에 성공했다. 3위는 잭 레이싱팀의 안정현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은 경기 종료 후 다른 스펙의 타이어를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되어 엘리사 챌린지에서 이번 경기의 우승이 정식으로 결정 되는 것은 GTM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6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KGTGP/GTM 6전은 대학생들과 여러 단체 관람이 많아 한층 높아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실감한 경기였다. 이에 주최측인 태백레이싱파크와 ROM은 푸짐한 경품행사로 관람객들에게 보답하였으며 서킷 사파리와 택시타임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하였다. 대회 후원사들인 한국타이어와 록타이트,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 파이오니아 코리아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들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대망의 2010 GTM 시리즈 챔피언이 결정되는 최종전은 오는 11월 7일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행사 등은 www.kgtgp.com(GT 그랑프리 오피셜 사이트), www.gtmasters.co.kr(GTM 오피셜 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M 소개: (주)ROM은 국내 최고의 슈퍼카 레이싱대회 GTM(http://www.gtmasters.co.kr)의 주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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