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만든 금붕어(?) 프로젝트, 767iL V16

쿰페르트 2019-11-04 (월) 21:09 17일전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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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별별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이 특이한 차들 대부분은 테스트용으로 그쳤죠. 그렇더라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이런 테스트용 모델들에 쓰인 부분적인 기술이 양산차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에 사라졌더라도 분명 자신의 역할은 다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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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BMW가 1987~88년 E32형 7시리즈를 베이스로 만들었던 금붕어(BMW 767iL Goldfisch)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내부적으로 금붕어라고 붙인 이유는 아가미처럼 붙은 리어 펜더의 공기흡입구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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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런 형태의 아가미를 붙였을까요? 이유는 BMW가 이 차에 무려 16기통 엔진을 얹었기 때문입니다. 엔진이 워낙 커 엔진룸을 가득 채웠고 냉각장치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죠. 그래서 트렁크 자리에 대형 냉각 장치를 넣었습니다. 물론 테스트용이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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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진은 M70이라는 5.0L V12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름에 붙은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배기량을 6.7L로 키우고 4개의 실린더를 더해 16기통을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출력은 300마력(V12 5.0L)에서 408마력까지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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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력한 엔진 덕분에 767iL은 뛰어난 성능을 냈습니다. 제로백 6초, 최고 속도 248.8km/h로 당시 동급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어요. 반대로 연료를 거의 흡입하는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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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이 이 엔진을 개발한 이유는 실린더 개수를 늘리면서 얻을 수 있는 성과를 찾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산으로 이어지진 못했죠. 이 야심작을 수뇌부에 공개했지만 고심 끝에 수뇌부는 양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추측건대 엄청난 먹성과 사이즈, 구조적인 복잡함 등등의 이유 때문이었을 겁니다.


비록 양산화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767iL V16 골드피시는 BMW 그룹의 적극적이고 열린 R&D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인정받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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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보드 2019-11-05 (화) 19:20 16일전
이거 컬러도 금색이네요

ㅋ 진짜 독특하긴하다
 
 
오소리뱅 2019-11-05 (화) 21:57 16일전
저때 디자인이 지금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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