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네바, 1,000마력 넘는 고출력 하이퍼카들

오토스파이넷 2019-03-08 (금) 12:56 12일전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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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마력, Pininfarina Battista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신세대 몬스터를 공개했다.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 바티스타(Pininfarina Battista)라는 이름의 전기 하이퍼카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은 피닌파리나의 설립자인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에서 가져왔다. 

바티스타는 온전히 모터와 배터리만으로 움직인다. 내연기관을 완전히 배제한 전기차다. 파워트레인의 상당 부분은 리막(Rimac)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모듈형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다.  

4개의 모터가 뿜는 최고출력이 자그마치 1,900마력에 이르고 최대토크 234.5kgm를 거의 회전과 동시에 뿜는다. 덕분에 2초도 안 돼 0-100km/h 가속을 끝낼 수 있고 300km/h까지도 12초가 걸리지 않는다. 최강자로 군림해온 부가티 시론과 F1 머신보다 빠른 실력이다. 최고 속도는 402km/h까지 낼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바티스타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페라리보다 맥라렌에 가깝다. 낮게 누른 보닛과 불쑥 솟은 펜더의 근육질 차체는 고성능 모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커다란 범퍼의 공기흡입구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냉각은 물론 모터와 배터리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고속 시 차체가 뜨는 걸 방지하기 위해 보닛에도 구멍을 뚫었다. 초고속 주행에서의 강력한 제동력을 위해 에어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6피스톤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이뤄졌고 초경량 21인치 휠과 피렐리 P 제로 타이어를 조합했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카본 파이버 소재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과 양쪽으로 나뉜 모니터(왼쪽은 성능, 오른쪽은 인포테인먼트 용이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사이에 작지만 또렷이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계기판을 마련했다. 퀼트 가죽과 알루미늄, 카본 등의 고급 소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주문 제작 형태이기 때문에 오너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카로체리아로 이태리 자동차 디자인을 이끌었던 피닌파리나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 품에 안기면서 소량 생산 메이커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에 공개한 바티스타가 그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값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0년부터 150대 한정 생산되며 유럽과 북미, 중동 아시아에 각각 50대씩 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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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마력, Koenigsegg Jesko

스웨덴 슈퍼카 메이커 코닉세그가 이번 모터쇼에 공개한 주인공은 예스코(Jesko)다. 설립자의 아버지 이름을 딴 이 특별한 모델은 안팎으로 아제라 RS(Agera RS)의 뒤를 잇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등장했다. 

스타일은 아제라와 레제라의 중간 느낌이다. 코닉세그 특유의 곡선과 공격적인 직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에어로 다이내믹에도 신경을 썼다. 보디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체 높이를 조절해 효과적인 다운포스를 만들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고속에서 차체를 낮춰 바닥으로 흐르는 공기를 줄여 다운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코닉세그는 250km/h와 275km/h의 속도에서 약 800kg와 1,0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고, 최고속도가 되는 482km/h에 이르면 1,400kg의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든다고 주장한다. 

출력은 무려 1,600마력. 아제라 RS(1,360마력)는 물론이고 레제라(1,500마력)까지 크게 능가하는 고출력이다. 기본적으로 아제라에 사용한 V8 5.0리터 과급 엔진이지만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와 대형 터보차저를 더하면서 흡배기를 개선한 결과 출력이 상승했다. 게다가 E85 레이싱 연료를 사용하면 1,280마력(가솔린 기준)의 출력이 1,600마력으로 뛴다. 이 출력까지 견디는 내구성이 개발의 관건이었다. 

최대토크는 1,500Nm로 부가티 시론(1,600Nm)보다 조금 낮지만 2,700~6,170rpm의 넓은 영역에서 1,000Nm 이상을 뿜는 게 장점이다. 터보랙을 줄이기 위해 저회전에서 터빈에 에어를 주입하는 에어 인젝션 기술 덕분이다. 회전한계수는 8,500rpm으로 배기량을 생각하면 꽤 높다. 성능치는 짐작만 가능하다. 코닉세그는 주변 상황이 뒷받침된다면 482km/h까지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변속기는 멀티 클러치 방식의 9단 자동이다. 두 가지 포지션을 가져 짧은 패들을 조작하면 보통의 변속기처럼 1단씩 조절이 가능하고 긴 쪽을 당기면 가속에 가장 적합한 기어를 스스로 찾아 넣는 똑똑한 변속기다. 

코닉세그는 이 특별한 모델을 연간 40~50대씩, 총 125대만 만들 계획이다. 예상 가격이 35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미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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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마력, Bugatti La Voiture Noire

부가티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인공을 무대에 올렸다. 차량 값이 1,670만유로(약 213억원)에 이르는 'Bugatti La Voiture Noire'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우아한 슈퍼카로 꼽히는 '타입 57SC 아틀란틱'에 대한 오마주로 태어났다. 1936년 등장한 57SC 아틀란틱 쿠페는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장 부가티가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좌우로 나뉜 윈드 실드와 리어 윈도, 물방울 모양의 펜더까지 항공기의 매끈한 보디를 닮았다. 

보디에는 리벳 자국이 선명한데 이는 경량화와 관련이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보디 패널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당시의 용접 기술로는 이를 완벽히 붙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용접 대신 리벳 공법을 활용했고 그 흔적이 고스란히 예술적 가치로 이어진 셈이다. 덕분에 직렬 8기통 3.2리터의 엔진을 품고서도 무게는 고작 953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이렇듯 가벼운 무게에 230마력의 고출력을 겸비해 당대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름을 높였다. 게다가, 3대만 제작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선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La Voiture Noire'는 부가티이면서도 부가티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말굽 그릴과 초대형 그릴이 특징적인 얼굴인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헤드램프를 접목시켰다. 덕분에 첨단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그러면서 아틀란틱 쿠페의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보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굵은 선이 그 예다. 이는 아틀란틱의 리벳 라인에서 영감을 얻는 형태다. 보닛에서 출발해 루프와 리어 데크까지 자극적인 선을 그어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사이드 윈도 프레임 역시 시론과 달리 살짝 찌그러진 형태인데 이 역시 57SC 아틀란틱 쿠페의 디자인 요소다.

뒷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가변 리어 윙을 내장한 리어 엔드엔 엔진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한 에어 벤트가 있고 그 아래로 커다란 그릴과 보디와 절묘하게 조화로운 얇은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가운데에 붙인 부가티 레터링에도 LED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디퓨저 위로 총 6개의 배기구를 뚫었다. 이 또한 아틀란틱의 그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시론 스포츠와 같아 W16 8.0리터 쿼드 터보로 최고출력 1,500마력을 발휘한다.

부가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La Voiture Noire'는 딱 한 대만 제작되었고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모터쇼가 끝나면 아주 열정적인 부가티 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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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마력, Aston Martin Valkyrie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F1 머신의 주행 느낌을 일반도로에서 누릴 수 있도록 작심하고 만든 하이퍼카다. 레이스카에 가까운 형태지만 펜더를 다듬어 도로 위에서도 위화감이 적도록 만들었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은 양산형의 95%에 이르는 모델. 전에 보여준 프로토타입에 비해서 완성형이 가깝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드는데, 최고속도에서 1,816kg의 무지막지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기술적으로는 거의 어벤저스에 가까운 파트너들이 도왔다. F1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불을 비롯해 코스워스가 엔진을 공급했고 리막이 하이브리드 모듈을 제공했다. 이들이 합쳐내는 출력이 자그마치 1,176마력에 이른다. 엔진으로 1,014마력을 내고 모터로 162마력을 보탠 결과다. 

1990년대 F1에서 실제로 쓰던 유닛답게 고회전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이 특징인데 최고출력은 10,500rpm에서 나오고 최대토크는 6,000rpm에서 뿜는다. 한계회전수는 11,100rpm. 덕분에 드라이버는 레이싱 머신의 날카로운 감각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반면, 일반차보다 괸리가 어렵다는 점은 약점이다. 변속기는 리카르도에서 만든 7단 기어박스이며 이 또한 레이싱 머신에 쓰이는 것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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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마력, Puritalia Berlinetta

이탈리아의 소규모 스포츠카 제조업체 푸리탈리아(puritalia)의 새로운 하이퍼카가 등장했다. 베를리네타는 이태리어로 고성능 쿠페를 말한다. 이름처럼 지금까지 푸리탈리아가 만든 모델 중 가장 강력하고 아름답다.

베를리네타는 4년 전에 발표한 427 로드스터에 바탕을 둔 모델이다. 복고풍의 외모는 알파로메오와 아메리칸 머슬을 합친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작 427은 미국 쉘비 코브라의 정점이었던 코브라 427에서 모티브를 딴 모델이었다. 날카로운 선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여느 슈퍼카 업체의 디자인과는 사뭇 다르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다. V8의 강력한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출력이 총 965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248Nm에 달한다. 

2.7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335km/h에 이른다. 5.2kWh 배터리를 이용해 EV 구동도 가능한데 이 경우 최대 연료를 쓰지 않고 20km 정도 달릴 수 있다.

푸리탈리아는 이번 모델을 150대 한정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으며 대당 값은 55만 3,350유로(약 7억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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